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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공천신청, C-D등급 및 분구예상지에 집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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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공천신청, C-D등급 및 분구예상지에 집결

현역의원 26명 신청 안해, 전국구 21명도 물갈이 예정

한나라당이 16일 5시를 기해 2차 공천신청을 마감, 공천신청작업을 마무리했다. 1ㆍ2차 공천신청을 집계한 결과 지역구 7백25명(비공개 23명)이 신청, 3.2대 1의 경쟁률(현 지역구 2백27개 기준)을 보였다. 비례대표는 비공개 30여명을 포함, 1백92명이 신청했다.

이날까지 공개로 신청한 7백2명을 지역별(괄호안은 현 선거구획정에 따른 지역구 수)로 보면 ▲서울1백40명(45) ▲부산 75명(17) ▲대구 46(11) ▲인천 35(11) ▲광주 6(6) ▲대전 13(6) ▲울산 16(5) ▲경기 1백60(41) ▲강원 22(9) ▲충북 16(7) ▲충남 29(11) ▲전북 9(10) ▲전남 7(13) ▲경북 69(16) ▲경남 52(16) ▲제주 7(3) 등이다.

공모 결과 한나라당의 텃밭인 영남권과 수도권에서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나, 전남 7개, 전북 2개, 광주 2개 지역구 등 호남 11개와 충남 부여 등 전국 12개 지역구에는 공천신청자가 단 한 명도 없어 종전의 동고서저(東高西低) 현상이 되풀이됐다.

***김영일, 최돈웅 등 포함 현역 26명 공천신청 안해**

우선 주목되는 대목은 당내 물갈이 바람을 타고 현역의원 26명이 공천신청을 하지 않은 점이다.

이미 불출마 선언을 한 오세훈,정문화,유흥수,현승일,윤영탁,손희정,한승수,신경식,박헌기,주진우,정창화,김찬우,김종하,강삼재,김동욱,양정규,이연숙,강창성,신영균,서정화,윤여준,김용환 의원 등 22명외에 박상규 의원, 비리혐의로 구속 중인 김영일, 최돈웅, 박재욱 의원이 공천신청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비리 혐의로 수감된 박주천-박명환 의원은 옥중출마를 선언하며 출마신청을 해 심사결과가 주목된다.

김문수 공천심사위원장은 이와 관련, "비리연루 의원들에 대해서는 국민의 뜻을 받들어 공천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한나라당이 비리엄호당이라는 이미지는 확실하게 없도록 하겠다"고 비리연루자 공천배제 방침을 거듭 밝혔다.

여기서 한나라당은 전국구의원 21명을 '원칙적으로' 전원 물갈이한다는 방침이어서, 물갈이 규모가 사상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분구 예상지역, 현역불출마 지역에 신청자 몰려**

이번 공천신청에서 눈에 띄는 점은 현역의원이 대거 출마하지 않은 것외에, 당무감사 자료에서 현역의원이 낮은 등급을 받은 지역, 분구 예상지역에 신청자가 몰렸다는 점이다.

가장 많은 신청자가 몰린 지역은 대구 달서갑 지역으로 12명이 공천신청을 했다. 이 지역은 분구예상지역이라는 것과, 이 지역 현역의원인 박종근 의원이 당무감사 자료에서 D등급을 받은 것도 신청자가 몰린 이유로 분석된다.

서울에서는 송파을에 11명, 성동, 마포갑에 각각 9명이 신청했다. 송파을과 성동의 경우 분구예상지역이지만, 마포갑의 경우 박명환 의원이 구속되면서 신청자가 몰린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정계은퇴를 선언한 강삼재 의원의 지역구인 경남 마산에도 7명이 신청을 했다.

최병렬 대표와 홍사덕 원내총무는 각각 강남갑, 강남을에 신청해 서울지역 투톱 체제를 이룰 전망이다. 강남을에서는 홍사덕 총무만 신청을 해 공천이 보장됐지만, 강남갑에는 대변인이었던 김영선 의원이 도전장을 냈다.

공천신청을 거부할 움직임을 보였던 서청원 전대표도 16일 동작갑에 신청을 했고, 서 전대표 계열인 맹형규, 박종희, 심규철 의원도 각각 자신의 지역구인 송파갑, 수원 장안, 충북 보은옥천에 신청을 마쳤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현철 씨가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거제에서는 김기춘 의원이 단독으로 신청해 맞붙을 전망이다. '원조보수' 김용갑 의원의 지역구인 경남밀양에는 김용갑 의원의 실명을 거론하며 5ㆍ6공 인사의 퇴진을 요구한 정웅교 부대변인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알려진 대로 방송인 이계진, 한선교 씨가 각각 강원원주, 경기용인을에 공천신청을 했다. 만루홈런의 사나이로 유명한 야구선수 출신 김유동 씨는 16대때 자민련으로 출마했다가 낙선, 17대에는 한나라당으로 부평을에 공천신청을 했다. '신바람 박사' 황수관 씨는 비례대표로 도전장을 냈다.

비공개 신청자도 지역구(23명)와 비례대표(30명)을 합해 총 53명에 달했다. 김 위원장은 "현직에 있는 공직자들은 비공개로 했다"면서도 "현 정부의 장·차관 인사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영입작업은 계속할 것**

김문수 공천심사 위원장은 향후 공천심사 일정과 관련 "내일 오전 신청결과와 시도상황을 보고한 후 바로 공천심사작업에 공식 착수한다"며 "각 시도별로 구체적인 심사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선거법이 국회 정개특위에서 심사를 거치고 있는 만큼, 선거법이 통과돼 선거구가 획정되면 분구 지역에 한해서 일부 공천 신청을 추가로 받거나 조정할 예정이다.

김문수 공천심사위원장은 "국회에서 선거구 획정안이 확정되거나 본인 희망 또는 당내 사정을 감안해 지역구 조정이 있을 수 있다"면서 "추가영입작업도 계속 벌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한 명도 공천신청하지 않은 호남지역에 대해서도 "3차에서도 신청자가 없을 경우 이 지역들에는 인사를 영입해서라도 배치할 것"이라며 "호남지역 출마자들을 특별우대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공천 신청 접수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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