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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정형근 재격돌, "1대1 TV토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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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후원

남경필-정형근 재격돌, "1대1 TV토론하자"

남 "정형근은 하수방류", 정 "남경필은 오렌지족"

한나라당 소장파 남경필 의원과 5.6공의 대표적 의원인 정형근 의원간 '5-6공 숙정' 논쟁이 2라운드에 돌입했다.

***남 "TV 공개토론하자"**

전날 정형근 의원으로부터 선친의 부정축재 의혹과 '오렌지족' 공격을 받은 남경필 의원은 3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형근 의원에게 5.6공 청산과 관련한 개혁공천 문제에 대해 공개적인 TV토론을 제안했다.

남 의원은 “어제(30일) 의총에서 정 의원이 제기한 5.6공청산론에 대해 공개적으로 얘기하자는 것에 대해 정 선배도 동의했다”며 공개적인 1대1 TV토론에 대해 “정 의원도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남 의원은 “이 같은 문제가 TV토론거리가 되는지에 대해 자주 출연했던 TV토론 프로그램에 문의했다”며 “그 쪽(토론프로그램 제작진)에서 1월4일에라도 하자고 하더라”고 말했다.

***남, “개혁공천은 생존의 문제”**

남 의원은 “정 의원이 제기한 개인 신상 문제에 대해서 TV토론을 제안하는 것은 아니다”며 “우리 당에서 제기하고 있는 5.6공 청산론이나 인권탄압 문제에 대해서 국민들은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남 의원은 “개혁 공천은 생존의 문제”라며 “이 부분이 망쳐지면 한나라당은 국민들에게 버림받고 대한민국은 불행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논란이 된 당무감사 자료 유출에 관련해서는 “문건 유출 책임자를 밝혀내고 그에 따른 책임자 문책이 있어야 한다”면서 “그러나 이 때문에 개혁공천이 좌절돼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남, “아버지 성실한 생활하신 분”, “미국 유학생이라고 다 오렌지냐”**

남 의원은 이날 자신의 신상과 관련해 정형근 의원이 제기했던 부분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남 의원은 “정의원은 어제 미래연대가 20억원의 돈을 받고 정 의원의 상대방으로 나올 분에게 공천을 준다는 얘기를 했다”면서 “그러나 부산 미래연대에서 전화가 왔는데, 이미 그 분은 열린우리당으로 갔다고 한다”고 한나라당과는 관계없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남 의원은 정 의원이 자신의 선친이 축재를 했다고 주장한 부분에 대해서 “선친께 송구스럽다”며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남 의원은 “아버님 같은 경우 가족들이 부끄러움없이 존경하고 있고, 성실하게 생활하신 분”이라며 “정 의원의 말은 검찰에서 성실하게 생활하신 분을 뒷조사 했다는 얘기냐”며 반박했다.

남 의원은 정 의원이 자신을 향해 ‘미국에서 오렌지족 생활을 했다’고 주장한 부분에 대해서 “미국에 유학을 간 사람이 모두 오렌지족이라고 취급받아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남 의원은 “전, 현직 미국대통령이 모두 내가 나온 학교 출신”이라며 “오렌지 생활을 하면서 졸업할 수 있는 학교가 아니다”고 반박했다.

남 의원은 미국 예일대학교에서 석사를 수여하고, 뉴욕대학교(박사 3학기 수료)와 폴리테크닉대학교에서 박사과정을 이수했다.

***정형근 “오렌지족 남 의원은 5.6공 말할 자격 없어”**

이에 앞서 정 의원은 30일 오전과 오후에 열린 의총에서 잇따라 남 의원의 신상을 거론하며 비판한 바 있다.그는 “수원지검 검사를 하면서 남 의원 아버지를 잘 알고 그 축재 과정도 잘 안다”고 남의원의 선친에 대한 인식공격을 서슴치 않은 뒤 “남경필 의원이 미국에서 오렌지족 생활을 한 것도 잘 안다”고 공세를 폈었다.

정 의원이 이처럼 오전 의총에서 남 의원을 향해 ‘아버지 재산 축재’, ‘오렌지족’ 등 인신공격을 하자, 오전 의총에 참석하지 못했던 남 의원은 오후 의총에서 정 의원을 향해 “하수방류 하듯이 말을 하면 안된다”고 비난했다.

그러자 정 의원은 재차 발언기회를 신청하고 “이재오나 김문수 의원 같이 고문을 많이 당한 이가 5.6공 얘기를 하면 이해가 간다”면서 “부모 잘 만나 호의호식하고 오렌지족으로 큰 남의원은 그런 말 할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언제든지 공개적인 자리에서 이 문제를 논의하자”고 말했다.

정 의원은 “남 의원 아버지의 축재 과정을 잘 알고 있다”며 “나도 인격이 있고 가정이 있는데 계속 이러면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고 한 발도 물러서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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