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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을 올해안에 흑자회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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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을 올해안에 흑자회사로"

취임하는 표완수 YTN 사장 "매체비평에 관심"

"국내 유일의 뉴스전문채널인 YTN이 광고시장에서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사무실 등에서 직장인들이 많이 보고 있는 YTN의 시청률을 수입으로 실체화시키는 작업이 중요하다. 또 회사내부의 구심력을 키워 단단하고 건실한 조직으로 조직문화를 바꿀 것이며 강한 뉴스매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YTN 신임 사장으로 23일 오후 5시 취임식을 가질 예정인 표완수 사장이 이날 취임식에 앞서 프레시안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포부다.

<사진>

표 사장이 YTN이 당면한 가장 큰 과제로 판단하는 부분은 바로 수익구조. YTN은 지난해 지상파 방송3사가 월드컵 특수 등으로 사상 최대흑자를 기록했음에도 60억원의 적자를 내 경영정상화가 시급한 현안으로 대두된 상태다. 때문인지 표 사장은 "금년에는 흑자내는 것을 최우선과제로 삼고 힘을 쏟겠다"며 "중장기적으로는 현재 (광고수입에만 의존하는) 수익구조를 바꿔 YTN의 경영을 정상화시키겠다"고 말했다.

표 사장은 또 YTN이 추진중인 라디오 표준FM 개설과 관련, "라디오방송국 개국 문제는 방송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문제이나 뉴스전문채널인 YTN이 라디오채널을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은 부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KBS와 MBC 등 경쟁사들은 3~4개씩의 라디오채널을 갖고 있다"고 라디오방송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프레시안이 표 사장과의 인터뷰에 앞서 표 사장의 선임에 대한 YTN노조의 입장과 견해를 타진한 결과 노조측은 "표 신임 사장이 무엇보다 사내직원들과 많은 대화를 하겠다고 약속했다"며 "민주적인 의사결정과정을 중시하겠다고 밝힌 만큼 회사발전을 위해 노조도 적극 협력할 것은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표 사장은 "아무리 좋은 목표가 있어도 과정이 좋지 않다면 문제가 있다. YTN에서도 (의사결정을 위한) 민주화 과정이 필요하다. 앞으로는 일반 사원들과 경영진간의 대화와 회의를 통해 일반 직원들의 의견이 활발하게 소통될 수 있도록 중점을 두겠다"며 "현재 노무현 정부가 민주화 과정을 접목시키려고 현실접합을 하다보니 많은 갈등과 문제가 발생하고 있으나 이는 과정속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결국은 민주적 의사결정과정이 정착될 것"이라고 말했다.

2005년 8월까지 YTN을 이끌어나갈 표 사장은 "우리나라 언론매체들간에는 빈익빈부익부가 심하다. 기존 매체들의 부당한 견제가 있을 때 군소매체들이 이를 바로 잡아주는 역할이 필요하다"며 "개인적으로 매체비평 프로그램에도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경인방송 사장(ITV)을 역임한 표 사장은 1971년 서울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1974년 경향신문 외신부 기자로 언론계에 입문해 80년 5월 광주민주화항쟁 관련 기자들의 제작거부에 동참했다가 전두환 신군부에 의해 강제해직됐다. 표 사장은 이후 89년 주간 시사저널 국제부장, 경향신문 국제부장과 논설위원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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