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4일)부터 시작되는 8.15민족통일대회가 7차 남북장관급회담과 더불어 발전하는 우리 민족의 통일운동을 내외에 과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조선신보 인터넷판이 평양발 기사를 통해 논평했다.
조선신보는 14일 "북측이 이 행사에 각계층 대표들을 파견한 것은 외세와 반통일세력의 도전과 방해를 물리치고 6.15 공동선언 관철에 획기적 전환을 마련하려는 확고한 의지의 표현"이라며 '당국대화와 민간교류는 6.15 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수레의 두 바퀴'라고 평가했다.
이번 행사가 6.15 남북공동선언 이행을 위해 당국과 민간의 공동보조와 상호협조 가운데 치러지는 통일행사의 첫 사례라고 강조한 조선신보는 "제7차 북남 상(장관)급회담에 이어 민간급의 통일행사가 성대히 개최되면 민족의 통일열의가 한층 고조돼 전반적인 남북관계가 좋게 발전될 것"이라며 남북관계 개선에 강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다음은 조선신보 14일자 기사 전문.
***'8월 15일부터 서울에서 8.15민족통일대회-북측에서 100명규모의 각계층 대표들 직행비행기로 떠난다'**
【평양발 문광선, 김지영기자】래일부터 서울에서 북과 남의 각계층 대표들이 참가하는 8.15민족통일대회가 진행되게 된다.
북과 남의 민간통일운동단체들은 6.15공동선언을 고수하고 그 리행을 추동하며 전반적인 북남관계가 공동선언의 기본정신에 따라 화해와 협력의 방향으로 나갈 수 있도록 민족통일운동을 적극 추진시켜 나갈 일념으로 8.15광복절에 즈음한 공동행사를 개최하기로 하였다.
6.15공동선언 발표후 북과 남사이에서는 여러 갈래의 대화와 접촉, 교류가 추진되어 왔다. 민간급에서는 해마다 공동선언이 발표된 6.15에 즈음하여 금강산에서 통일행사가 진행되었다. 작년 8.15에는 평양에서 민족통일대축전이 개최되여 남측에서 220여개 정당, 단체대표들이 여기에 참가하였다.
올해의 8.15행사는 우리 겨레의 통일운동이 6.15공동선언이 열어 준 길을 따라 북과 남의 각당, 각파, 각계각층을 망라한 전 민족적인 통일운동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내외에 크게 과시하게 될 것이다.
서울에서 진행되는 8.15행사에 북측은 각계각층을 망라한 100명규모의 대표단을 파견한다. 민간차원에서 진행된 종전의 통일행사는 주로 북측지역에서 열리는 행사에 남측 대표들이 참가하는 형식이었다.이번에 북측이 각계층 대표들을 서울에 파견하기로 한 것은 외세와 반통일세력의 도전과 방해를 물리치고 6.15공동선언관철에서 획기적인 전환의 계기를 마련하려는 확고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올해의 8.15행사는 6.15공동선언의 리행을 위한 당국과 민간의 공동보조가 이루어지고 호상 협조속에 통일행사가 개최되는 첫 사례로 된다. 북과 남의 당국은 지난 8월초에 가진 제7차 북남상급회담준비를 위한 실무대표접촉에서 민간급에서 진행되는 8.15행사를 적극 도와 나설 데 대하여 합의했었다.
당국대화와 민간교류는 6.15공동선언의 리행을 위한 수레의 두바퀴이다. 그런데도 이제까지는 그것들이 긴밀한 련계 속에 추진되지 못하였으며 심지어는 남측의 일부 통일운동단체를 불법시하는 당국의 립장으로 인하여 통일행사의 추진에 장애가 조성되는 일이 없지 않았다.
북과 남은 일시 중단되었던 북남관계를 원상회복할데 대한 합의를 담은 4.5공동보도문을 발표한 이후도 공동보도문의 의미를 왜곡하는 남측 외무부장관의 망발, 서해해상에서의 무력충돌사건 등으로 인하여 당국대화를 정상궤도에 올려 세울 수 없었다.
12일부터 14일까지 서울에서 제7차 북남상급회담이 진행된 데 이어 민간급의 통일행사가 성대히 개최되게 되면 민족의 통일열의가 한층 고조되고 전반적인 북남관계도 좋게 발전되여 나갈 수 있을 것이다.
8.15통일행사는 15일과 16일 이틀간에 걸쳐 서울에서 진행되며 민족단합대회, 북남예술공연, 북남미술전시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예정되어 있다. 행사에 참가하는 북측 대표단은 14일 오전 평양을 출발, 직행비행기편으로 서울을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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