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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배구 '동메달 한일전'…핸드볼도 4강에서 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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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배구 '동메달 한일전'…핸드볼도 4강에서 분패

[런던올림픽] 세계 최강 미국·노르웨이 못 넘어

세계 강호들을 꺾고 4강에 진출했던 한국 여자 배구팀과 핸드볼팀이 9일(현지시간) 미국과 노르웨이에 각각 패하면서 3·4위전을 치르게 됐다.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 이후 36년 만에 메달 획득을 노리던 여자 배구팀은 4강에서 세계 최강팀인 미국과 맞붙어 세트스코어 0대 3(20-25, 22-25, 22-25)으로 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첫 세트를 20대 25로 내준 한국은 2세트에서 한때 20대 17까지 앞서갔지만 미국은 블로킹과 스파이크 공격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동점을 만들었다. 한국 팀의 에이스 김연경이 후위 공격으로 다시 한 점을 보탰지만 곧바로 서브와 공격에서 범실이 나왔고, 이후 한국은 미국의 공격을 막지 못하고 역전당했다.

한국은 3세트에서도 물러나지 않고 10대 15였던 점수를 17대 18까지 쫓아가는 저력을 보였다. 하지만 한국 리그에서도 뛴 적이 있는 데스티니 후커의 맹활약을 앞세워 미국은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고 3세트까지 가져가며 결승에 진출했다.

미국은 결승에서 2008 베이징올림픽 때 자신들을 꺾고 우승했던 브라질과 '리턴 매치'를 벌이게 됐다. 한국은 4강전에서 브라질에 패배한 일본팀과 만난다. 남자 축구에 이어 또 한 번 동메달을 두고 한일전이 성사된 것이다. 일본 여자 배구는 한국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동메달을 땄던 1976년 우승을 차지했고, 역대 전적도 46승 81패로 한국에 우위를 지키고 있어 만만치 않은 상대다.

▲ 한국 여자 배구팀 선수들이 9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얼스코트에서 열린 2012년 런던올림픽 배구 4강전에서 미국에 패한 뒤 서로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생순' 핸드볼도 4강에서 패배

올림픽 조별 예선 첫 경기에서 주전 공격수 김온아를 잃은 상황에서도 4강까지 올랐던 여자 핸드볼팀도 이날 '디펜딩 챔피언' 노르웨이에 25대 31로 패배해 스페인과 3·4위전을 벌이게 됐다.

한국은 런던 올림픽파크 바스켓볼아레나에서 열린 경기에서 부상과 체력 저하에 시달리며, 노르웨이를 앞서지 못했다. 선제골은 한국의 심해인이 먼저 넣었지만, 노르웨이는 3골을 연달아 성공시킨 후 한 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주전 공격수 심해인이 전반 10분 손목을 다쳐 교체된 것도 타격이었다.

전반전을 15대 18로 마친 한국팀은 후반전에도 19대 22까지 쫓아가며 포기하지 않았지만 이후 19대 25까지 점수차가 벌어졌다. 김온아, 정유라, 김차연, 유은희 등 부상자가 다수 발생한 상황에서 남은 선수들이 그동안 경기를 소화하며 체력저하가 극심해 노르웨이의 특기인 속공을 막지 못한 게 주된 패인이었다. 전반에 교체된 심해인은 손목 골절이 의심되는 상황이었지만, 한국 수비수들이 지쳐 노르웨이 선수들을 막지 못하자 '수비로라도 나가겠다'고 안타까워할 정도였다.

3·4위전에서 만나게 될 스페인은 조별리그 1차전에서 한국에 4골 차로 패배한 바 있다.

▲ 9일 영국 런던 올림픽파크 바스켓볼아레나에서 열린 여자핸드볼 준결승전 한국과 노르웨이의 경기에서 패한 한국 선수들이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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