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얼스코트에서 열린 8강전에서 김연경(흥국생명)의 뛰어난 활약을 앞세워 이탈리아를 세트스코어 3대 1(18-25 / 25-21 / 25-20 / 25-18)로 꺾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랭킹 15위였던 한국은 랭킹 4위 이탈리아와의 상대 전적이 8승 11패로 열세에 몰려 있었고, 특히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마지막으로 승리한 후 9연패를 당했기에 이날 경기 결과는 이변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한국은 18대 25로 1세트를 내주면서 시작했다. 분위기를 반전시킨 이는 '해결사' 김연경으로 22대 20으로 리드를 잡았던 2세트에서 스파이크를 성공시키며 점수 차이를 벌렸다. 2세트를 잡은 한국은 3세트에서도 고비 때마다 김연경이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점수차를 유지했고 25대 20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분위기가 살아난 한국은 4세트에서도 선전이 이어진 반면, 수세에 몰린 이탈리아는 평소 범실이 적은 게 강점이었던 선수들이 서브와 수비에서 잇따라 실수를 저지르면서 허무하게 무너졌다.
한국이 한국 시간으로 9일 오후 11시 만나는 준결승 상대는 세계 최강팀인 미국이다. 지난 조별리그에서 미국에 1대 3으로 패했던 한국이 반격을 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런던올림픽 여자 배구 8강에서 강호 이탈리아를 꺾고 기뻐하고 있는 한국 선수들. ⓒAP=연합뉴스 |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