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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모든 일의 책임은 盧대통령에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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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모든 일의 책임은 盧대통령에게 있다"

박근혜 "정치적 오버 말라" 지시에도 한나라 강경론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회복중인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는 자신의 피습 사건과 관련해 "정치적으로 오버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뜻을 21일 한나라당에 전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이날 의원총회를 통해 "이 모든 일의 책임은 대통령에게 있다"며 초점을 청와대로 옮겨 맞췄다.
  
  전여옥 "이번 사건은 향후 1년반 동안 우리에게 일어날 일의 예고편"
  
  박 대표는 이날 병실에서 한나라당 회의 상황을 유정복 비서실장으로부터 보고 받고 ▲선거는 차질 없이 치렀으면 좋겠다 ▲정치적으로 오버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해 왔다고 이계진 대변인이 밝혔다.
  
  한나라당은 오전 긴급대책회의에서 각급 선대본부에 "여당이 배후에 있는 듯한 예단과 언행을 자제하라"는 지침을 하달하기도 했다. 사건의 확대해석과 정치공세화에 따른 '역풍'을 경계한 것.
  
  그러나 오후 의원총회에서부터 의원들의 격앙된 반응이 쏟아지면서 이재오 원내대표는 "이 모든 일의 책임은 대통령에게 있다는 것이 한나라당의 입장"이라고 정리했다.
  
  전여옥 의원은 "박 대표가 집에 있다가 당한 것도 아니고 공식적 선거유세에서 당한 일인데 무슨 놈의 '정치적 악용' 운운이냐"며 울먹였다. 그는 "이 사건은 앞으로 (대선까지) 1년반 동안 우리에게 일어날 일의 예고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다이애나비가 죽었을 때도 온 나라가 난리였는데 이번 사건이 난 직후에 KBS는 오락프로그램만 틀고 있었다"며 언론 보도에도 강한 유감을 표했다.
  
  박계동 의원은 "사건을 우발적인 일로 몰고 가려는 시도는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청와대에 공식 항의하고 경찰청장을 즉각 사퇴시켜야 한다. (경찰청장의) 모가지 날아가는 것을 봐야 사태의 심각성을 알 것이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마포 심부름센터에서 용의자에게 사주했다는 제보도 있다. 지 씨를 직접 만나보니 정치적이거나 이데올로기적인 사람이 아닌 단순한 전과자였다"면서 "배후는 분명히 있다. 노무현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에게 우리의 힘을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병석 의원도 "박 대표에 대한 살인적 정치테러가 용인되는 사회적 분위기가 생기면 안된다. 여기에 있는 누구라도 피해자가 될 수 있다"며 "대한민국 최고의 정치 책임자가 확고한 태도를 밝히도록 청와대에 항의방문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재철 의원은 "경찰청장의 용의자에 대한 음주 사실 예단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재오 대표도 "경찰에 대한 불신은 우리 모두 확인한 것이고 처음부터 사건의 본질을 왜곡, 은폐, 축소하려는 경찰에만 이 사건을 맡길 수 없다"면서 당에 결성된 진상조사단의 활동을 독려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 의원 100여 명은 이날 의원총회를 마친 뒤 국회의사당의 본청 정문 앞 계단에서 결의문을 낭독하고 3개 조로 나뉘어 총리실과 대검찰청, 경찰청 등을 항의방문하기로 했다.
  
  결의문에서 한나라당은 이번 사건을 "박근혜 대표 살해의도 정치테러"라고 규정하고 ▲사건의 진상조사와 배후 규명이 미흡할 시 모든 책임은 정부가 질 것 ▲이택순 경찰청장의 즉각 해임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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