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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아들 MRI 본인 일치…강용석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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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아들 MRI 본인 일치…강용석 사퇴

의혹 제기 사실 무근 결론, 궁지 몰린 강용석

박원순 서울시장의 아들이 병무청에 제출한 자기공명영상진단(MRI) 자료가 본인 것이 맞다고 확인됐다. 박 시장의 아들 박주신 씨는 22일 오후 2시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MRI 촬영을 했다. 촬영에는 서울시청 기자단 대표가 참관했다. 무소속 강용석 의원이 블로그와 트위터 등을 통해 끈질기게 제기한 병역비리 의혹에 대해 정면대응하기 위해서다.

당초 박 시장 측은 박주신 씨가 병무청에 제출한 자료를 공개할 방침이었으나, 이 경우 논란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을 수 있다고 판단해서 방침을 바꿨다. 실제로 강용석 의원은 '공개 재검사'를 요구해 왔다. 결국 박 시장 측은 기자단 대표 입회 하에 박주신 씨의 MRI 재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를 판독한 의료진은 박 씨가 등쪽 지방층이 두껍게 나오고 요추 4번과 5번 사이 디스크가 튀어나온 특이체형이라고 설명했다.

세브란스 병원 신경외과 윤도흠 교수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MRI를 판독한 결과, 병무청에 제출한 MRI사진과 마찬가지로 제4요추에 추간판 탈출증이 발견됐고 방향이 동일하며 피하지방 두께 그리고 척추와 다리를 연결하는 부분, 후관절의 곽도와 퇴행정도를 볼 때 동일한 인물의 사진이다"며 "디스크가 맞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진행된 촬영과 판독에는 윤 교수 외에 정형외과 이환모 교수, 영상의학과 김명준 교수가 참여했으며 KBS 김상협, <서울신문> 송한수, <머니투데이> 최석환, <연합뉴스> 국기헌 기자가 서울시청 기자단 대표로 참관했다.

이로써 박주신 씨가 공익근무요원 판정을 받기 위해 MRI 자료를 바꿔치기 했다는 강의원의 의혹은 사실무근으로 밝혀졌다.
▲ 22일 오후 세브란스 병원 의료진이 박원순 서울시장 아들의 MRI 판독 결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프레시안(최형락)

강 의원은 블로그 등을 통해 박주신 씨가 공개신체검사에서 4급(공익근무요원) 판정을 받으면 의원직을 사퇴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었다. 이와 관련해 강 의원은 이날 의원직을 사퇴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로써 강 의원의 법적·도덕적 책임이 해소될지는 의문이다. 강 의원은 앞서 트위터 등을 통해 박주신 씨의 여자친구의 실명을 공개했고, 박 씨가 교회에서 활동하는 모습을 몰래 촬영한 동영상을 공개하는 등 신상정보를 함부로 공개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 강용석 의원.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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