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정문이 25일(금) 오전 10시 외교통상부 웹사이트에 전문 게재된다.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는 24일 오후 "25일 오전 10시부터 외교통상부 홈페이지에 (한미 FTA 협정문을) 공개할 것"이라면서 최초로 구체적인 한미 FTA 공개시점을 밝혔다.
통상교섭본부에 따르면, 협정문의 분량은 국문본 1200쪽과 영문본 1200쪽을 합쳐 총 2400쪽에 이른다. 정부는 협정문 공개와 함께 280여 쪽의 '한미 FTA 상세 설명 자료'와 30여 쪽의 '한미 FTA 국·영문본 주요 용어집'을 발간·배포한다.
정부는 이보다 2시간 앞서 오전 8시경 국회의원 전원에게 한미 FTA 협정문을 시디(CD)에 담아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당초 협정문을 인쇄해 책자 형태로 국회의원들에게 배포하기로 했으나, 협정문 공개 시점에 맞춰 작업을 다 끝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통상교섭본부 담당 언론매체 기자들을 상대로 협정문 공개에 관한 브리핑을 갖는다.
한편, '한미FTA 저지 범국민 운동본부'도 이날 오후 1시 30분 민주노총 교육원에서 한미 FTA 협정문 공개에 관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범국본 측은 "이번 기자회견에서는 뒤늦은 한미 FTA 협정문 공개 및 재협상에 대한 범국본의 입장, 협정문에 대한 논평, 그리고 협정문 공개에 따른 범국본의 활동 계획 등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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