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의 변화를 통해 아토피성 피부염과 같은 환경성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마련된 '아토피 Zero 산사학교'가 오는 1월, 2월 두 차례에 걸쳐 경기도 여주 신륵사에서 열린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8월 충청남도 공주시 갑사에서 열려 아토피성 피부염을 앓고 있는 아이들과 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생태지평, 불교환경연대, 여주환경운동연합, 신륵사는 오는 1월 16일과 2월 6일 두 차례에 걸쳐 각각 4박5일 간의 '아토피 Zero 산사학교'를 연다. 1월에는 초등학교 1~5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열리며, 2월에는 연령을 높여 초등학교 6학년~중학교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생태지평은 "지난 10년 간 아토피성 피부염을 비롯한 환경성 질환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아토피성 피부염을 앓고 있는 아이들이 산사에서 자연친화적 삶을 체험하는 것은 자연스럽게 스스로 환경성 질환을 이겨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이 프로그램의 취지를 설명했다.
생태지평은 "더 나아가 온갖 화학물질에 노출된 기존 도시생활의 대안으로 산사 생활와 같은 전통적 생활방식을 부각함으로써 일상생활의 변화를 꾀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향후 불교계와 연대해 산사가 '아토피 자연치유 센터'의 거점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토피 Zero 산사학교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4박5일 간 부모와 떨어져 산사 생활을 체험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기존의 먹을거리, 화학물질의 유해성에 대한 교육을 받으면서 일상생활에서 아토피성 피부염을 치유, 예방할 수 있는 습관을 자연스럽게 습득하는 기회로 삼게 된다.
산사학교에 참여한 학생들에 대해서는 오는 3월 1일부터 4월 30일까지 2개월에 걸쳐 생태지평 주도로 집, 학교 등의 실내·외 오염에 노출된 정도를 평가하는 작업이 이뤄지는 등 아토피성 피부염과 주변 환경의 상관관계에 대한 조사도 실시된다.
아토피 Zero 산사학교 신청, 문의는 생태지평(02-338-95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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