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환경 질환인 천식과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가 계속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세 이하 영·유아 5분의 1은 천식과 아토피성 피부염을 앓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민주노동당, "천식-아토피성 피부염 전년 대비 10% 가량 증가"**
민주노동당 정책위원회와 현애자 의원은 3일 "2004년도 천식과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가 2003년에 비해 각각 12.8%와 7.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민주노동당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천식과 아토피성 피부염에 관한 2004년도 자료를 받아 분석한 결과, 2004년에 병원을 방문해 천식과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를 받은 환자는 각각 2백27만여명과 1백23만여명으로 나타나 전체 인구의 4.7%와 2.6%를 차지했다. 천식과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를 위해 사용된 금액은 가각 1천4백61억과 3백1억원이었다.
이것은 2003년도 수치와 비교했을 때 10% 가량 증가한 것이다. 2003년과 비교했을 때 환자 수는 천식은 12.8%, 아토피성 피부염은 7.2% 증가했으며, 진료비는 천식은 3.4%, 아토피성 피부염은 3.2% 증가했다.
<표1> 2000~2004년도 천식,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 수와 총진료비 현황.
특히 2000년부터 2004년까지 천식과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 수의 증감 추이를 살펴보면 증가 추세는 더욱 두드러져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천식은 2000년부터 2004년까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으며, 2003년까지 한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던 것이 2004년에는 두 자릿수 증가율(12.8%)을 보였다. 아토피성 피부염의 경우에도 2003년 약간 감소했던 것과는 다르게 2004년에 7.2% 증가율을 보여주고 있다.
<그림 1> 천식,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 수 증감 추이.
***천식-아토피성 피부염 0~4세 영·유아에 집중**
천식과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는 특히 0~4세 영·유아 연령대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면역 체계가 약한 영·유아들이 환경 질환의 위협에 더 취약한 것이다.
민주노동당이 분석한 결과, 천식 환자의 31.5%,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의 41.2%가 0~4세의 영·유아였다. 이 연령대의 1백명당 26.6명이 천식을 앓고 있었으며, 1백명당 19명은 아토피성 피부염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역시 2003년도 수치와 비교했을 때 천식은 16.7%, 아토피성 피부염은 6.7% 증가한 것이다.
<표2> 천식,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의 연령대별 비율
<표3> 0~4세 영·유아 1백명당 천식,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 수 및 증감율
***민주노동당 '아토피 STOP! 프로젝트' 본격적으로 진행하기로**
한편 민주노동당은 이처럼 천식과 아토피성 피부염 등 어린이 환경 질환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당 차원의 '아토피 STOP! 프로젝트'를 계속 진행하기로 했다.
민주노동당은 인하대학교 임종한 교수(산업의학과)와 시민환경기술센터에 아토피 지역 조사 사업을 의뢰해 4개 지역(3개 대도시, 1개 산업 단지)의 초등학교 및 보육 시설 총 48개소의 실내외 오염도를 측정하고 아이들의 환경 질환 실태를 조사할 예정이다.
민주노동당은 또 이 프로젝트의 연장선상에서 학교 실내 공기질 관리 강화를 위한 학교보건법 개정, 질병관리본부 내 환경보건센터 신설·어린이 시간대 패스트푸드 광고 규제 등을 골자로 한 관계 법령 계정, 환경부·보건복지부·교육부의 환경 질환 예방을 위한 예산 확보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