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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새해에도 고유가 지속"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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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새해에도 고유가 지속" 전망

"성장률은 올해 3.9%에서 내년에는 5%로"

한국은행이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5.0%로 내다봤다.

한은은 6일 발표한 '2006년 경제전망'에서 내년 국내총생산(GDP) 기준 경제성장률이 상반기 5.5%, 하반기 4.6% 등 연간 5.0%에 달해 올해(3.9%)보다 비교적 큰 폭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업률은 올해보다 다소 낮아질 것"**

또 내년 실업률은 서비스업 활동의 회복과 정부의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 확대 등에 힘입어 올해의 3.8%보다 다소 낮은 3.6%를 기록할 것이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공공요금 및 담뱃값 인상 등으로 올해(2.8%)보다 높은 3.0%에 달하겠지만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수출은 세계경제의 성장과 IT(정보기술) 경기의 회복 등으로 올해보다 10% 늘어난 3150억 달러, 수입도 11% 증가한 2900억 달러에 달할 것이지만 수입 증가율은 유가의 안정 등으로 올해(17%)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러나 경상수지 흑자는 서비스, 소득, 경상이전 등의 수지적자가 큰 폭으로 확대되면서 올해의 175억 달러보다 소폭 줄어든 160억 달러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민간소비는 소득 및 고용의 개선, 부채조정의 진전 등으로 연간 4.5% 증가해 올해의 3.0%를 상회하고 설비투자 증가율도 5.4%에 달할 것이라고 한은은 전망했다.

***"내수회복 기대"**

한은은 특히 내년에는 민간소비가 회복되면서 내수의 성장 기여도가 올해의 2.3%포인트에서 내년에는 3.8%포인트로 높아져 내수와 외수 간 불균형이 어느 정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건설투자는 8.31 부동산 종합대책에 따른 민간부문 주택경기 위축 등의 악재와 공공부문 주택공급 확대, 종합투자계획 등의 호재가 예상되나 전반적으로는 1.7%의 증가율에 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은은 대외적으로는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이 올해보다는 다소 낮아지겠지만 4% 정도의 호조세를 유지하며 세계의 교역 신장률도 올해와 비슷한 7.0%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제 유가는 수요 증가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생산여력 부족 등의 상황이 지속되면서 올해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올라 우리나라의 원유 도입단가는 55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밖에 미 달러화는 내년 2분기 이후 약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며, 최근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위안화는 절상속도가 빨라지겠지만 그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또 우리 경제가 올해 2분기 이후 상승세를 보이면서 4분기에는 GDP 성장률이 잠재성장률과 비슷한 수준인 4.8%에 달하고 이같은 성장세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한은은 올해 경제성장률은 3.9%로 지난해의 4.6%나 정부의 당초 예상치 5.0%에는 못 미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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