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예산 편성에 반영된 2006년 무역규모가 6100억 달러에 달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특히 수출 규모는 지난 2004년 2000억 달러를 기록한 지 2년 만인 내년에 30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30일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올해 무역규모가 처음으로 5000억 달러가 넘어선 데 이어 내년에는 6000억 달러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재경부에 따르면 내년 수출은 3130억 달러, 수입은 2970억 달러로 전망됐다. 올해 연말까지 285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수출이 내년에는 이보다 280억 달러(9.8%) 더 늘어나고, 수입은 올해 전망치 2600억 달러보다 370억 달러(14.2%) 더 늘어난다는 것이다.
다만 수출보다 수입의 증가세가 두드러져 내년도 무역수지 흑자는 올해 예상액 250억 달러보다 줄어든 150억 달러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다.
우리나라 무역규모는 1988년 1000억 달러를 기록한 뒤 1995년 2000억 달러, 2000년 3000억 달러, 2004년 4000억 달러를 각각 넘어섰고, 올해는 545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 "10년 내에 수출 5000억 달러, 무역규모 1조 달러 시대 열자"**
재경부 관계자는 "이같은 추세가 유지된다면 10년 안에 무역규모 1조 달러 시대가 올 것이라는 전망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노무현 대통령도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42회 무역의 날 기념식 연설에서 "개방과 자유무역 파고에 적극적으로 도전해 앞으로 10년 이내에 수출 5000억 달러, 무역규모 1조 달러 시대를 활짝 열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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