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이건희 회장, 돌연 출국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이건희 회장, 돌연 출국

재계 일각 "검찰 수사 피해 장기체류 가능성"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안기부 X파일' 수사가 한창이던 9월 초 미국으로 돌연 출국한 것으로 드러나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회장의 출국은 안기부 X파일 사건 이후 이건희 회장의 검찰 소환조사 가능성이 대두되고 정치권의 국정조사 증인 채택 움직임까지 가시화된 시점과 맞물려 있어 그 배경이 의혹을 살 만한 정황이다.

***삼성 "이 회장, 폐암 정밀진단 위해 출국"**

이에 대해 13일 삼성 관계자는 <프레시안>과의 전화통화에서 "이건희 회장이 9월1~3일 삼성의료원에서 폐암 치료에 따른 검진을 받았다'면서 "그 결과 정밀진단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고 5일 경 이종철 삼성서울병원장과 함께 미국으로 출국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 회장은 과거 폐암 치료를 받았던 MD앤더슨 병원에 가서 정밀진단을 받았고, 현재는 이 병원이 있는 텍사스주 휴스턴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신병 치료와 관련한 출국을 두고 검찰 수사 등과 연결짓는 것은 무리"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지난 2월 전경련 회장으로 추대하겠다는 회장단의 요청에 대해 "통계학적으로 폐암 수술 후 5년이 지나면 재발 가능성이 없지만 과로나 스트레스를 받을 경우 건강을 보장할 수 없다고 주치의가 권고했다"며 고사했다. 이 회장은 2000년 폐 사이 림프절에 암 세포가 발견돼 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이 회장의 출국이 검찰의 수사와 관련이 있다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출국 시점이 삼성 관계자들에 대한 검찰의 소환 조사가 임박한 시기이고 정치권에서는 국감 증인 채택을 둘러싼 논란이 벌어지기 시작한 때라는 점에서 단순한 신병 문제로만 지나치기 어렵다는 것이 재계 안팎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특히 재계 일각에서는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사례를 들며 이건희 회장의 해외 체류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김 회장은 지난 2002년 불법대선자금과 관련해 검찰의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지기 하루 전인 지난해 1월1일 미국 연수를 명분으로 돌연 출국해 8개월이 넘도록 체류하다 귀국한 바 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