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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중 14일 새벽 귀국, 검찰 "즉각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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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중 14일 새벽 귀국, 검찰 "즉각 체포"

'김우중 리스트' 밝혀질까, 각계 초미의 관심사

김우중 전 대우그룹 명예회장이 마침내 14일 새벽 아시아나 항공편으로 귀국한다.

***김우중, 14일 새벽 귀국 확실시**

13일 김우중 전 회장 측근들에 따르면, 13일 밤 11시30분(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발 아시아나항공 734편 비즈니스석 18석 중 5석이 대우관계자에 의해 예약됐다. 김 전회장은 지난달부터 하노이에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도 이날 <프레시안>과의 전화통화에서 "명단에 김 전 회장이 포함되는지는 여부 등은 고객보호 차원에서 확인해 줄 수 없다"면서도 "내일 새벽 귀국할 것으로 알고 대비하고 있다"고 밝혀, 우회적으로 김 전회장 귀국을 확인했다.

이 관계자는 "알려진 대로라면 14일 새벽 1시면 탑승여부가 확인되고 김 전 회장이 탑승했을 경우 14일 새벽 5시50분경 인천공항에 도착한다"고 덧붙였다.

전 대우그룹 홍보이사였던 백기승씨는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김 전 회장의 뜻으로 측근 몇 명만 공항에 마중을 나갈 것"이라고 말해 김 전 회장의 귀국을 기정사실화했다.

김 전 회장의 귀국은 지난 99년 10월 중국 엔타이 대우자동차 부품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뒤 잠적한 후 5년8개월만으로, 김 전회장이 귀국시점을 새벽으로 잡은 것은 대외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김 전 회장의 변호인인 법무법인 김&장의 윤동민 변호사도 "김 전 회장이 대우사태와 관련해 모든 것을 책임지겠다는 입장을 가지고 귀국해 성실하게 검찰 조사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 "도착즉시 체포후 7월초 구속기소"**

이에 따라 검찰은 수사관을 인천공항에 보내 김 전 회장이 도착하는 즉시 긴급체포한뒤 대검청사 11층 조사실로 연행해 41조원에 달하는 분식회계 및 9조2천억원 사기대출, 25조원 재산 해외도피 등의 혐의를 조사키로 했다.

검찰 연행에 앞서 김 전 회장은 대우사태 및 장기 해외체류와 관련해 짤막한 '귀국의 변'을 밝힐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긴급체포 시한이 48시간인 점을 감안해 김 전 회장에 대해 15일 중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뒤 구속상태에서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후 최장 20일간 조사를 벌인 뒤 7월초 김 전 회장을 구속기소할 예정이다.

김 전회장 귀국시 검찰은 비자금 조성 내역 및 사용처 등도 철저하게 조사한다는 방침이어서, 정치권과 관료계 등에 한차례 거센 후폭풍이 몰아닥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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