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사정거리가 1백~1백20km 안팎인 구소련제 SS21의 개령형이라고 국방부가 4일 밝혔다. 국방부는 아울러 최근 잇따르고 있는 6월 북한 핵실험 가능성을 부인했다.
***국방부, “北발사 미사일 소련제 SS21 개량형”**
국회 국방위원회는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 국방부로부터 북한 핵실험 가능성과 지난 1일 북한이 동해를 향해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한 비공개 보고를 받았다.
이날 비공개 보고를 받은 관계자들에 따르면 국방부는 이날 “지난 1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발사한 미사일은 소련제 SS21 미사일을 개량한 KN-02로, 사거리는 1백~1백20㎞로 추정된다”고 보고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사실은 미국 백악관이 직접 공개적으로 밝히기는 했으나 우리 국방부가 발사사실을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방부는 그동안 공식적으로는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국방부는 아울러 한나라당 의원들이 ‘북한이 왜 이렇게 민감한 시기에 미사일 실험을 했으며 어떤 의도가 있는 것’이냐는 추궁에 “북한 지대지 미사일의 성능개량을 위한 시험발사로 추정되며, 현재 분석 중”이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는 아울러 “핵탄두 및 화학탄두 탑재의 목적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방부는 한편 이날 보고 자리에서 “북한은 현재 핵실험 징후가 없다”고 최근 잇따르고 있는 북한 핵실험 가능성에 관한 보도를 반박했다고 이날 참석한 국방위 소속 한나라당 의원과 열린우리당 국방위 관계자들이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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