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0 재보선 최대격전지인 경북 영천의 오전 9시 투표율이 지난번 17대 총선때보다도 높게 나타나는 등 뜨거운 열기를 내뿜는 반면, 또다른 격전지인 성남중원은 투표율이 극히 저조해 선거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중앙선관위(위원장 유지담)에 따르면, 30일 오전 9시 현재 전국 42개 지역 재.보궐선거의 투표율은 6.9%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0.30 재보선 당시의 같은 시간대 전국 평균투표율 6.1%보다 다소 높은 것이어서, 이번 재보선 투표율이 지난해 10.30 재보선때의 33.2%를 웃도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더욱이 관심을 모으고 있는 6개 국회의원 재보선 지역의 경우 7.9%의 상대적으로 높은 투표율을 기록하고 있어, 이번 선거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특히 이번 재보선 최대격전지인 경북 영천의 경우 오전 9시 현재 12.9%의 경이로운 투표율이 나타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는 재보선 지역 가운데 최고의 투표율인 동시에, 지난 17대 총선 당시 같은 시간대 전국 평균투표율 12.6%보다도 높은 수치다. 17대 총선때 투표율은 60.6%여서, 영천의 투표율이 이런 추세를 지속할 경우 투표율이 50~60%대에 달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낳고 있다.
또다른 격전지인 충남 연기-공주는 9.3%, 충남 아산은 8.6%로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높은 투표율을 보이고 있어, 이번 선거를 바라보는 지역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반면에 또다른 격전지인 경기 성남 중원의 투표율은 4.6%로 가장 저조해, 재보선에 임하는 수도권의 상대적인 냉소의식을 드러냈다.
이밖에 경기 포천-연천은 7.5%, 경남 김해갑은 6.8%의 투표율을 기록하고 있다.
기초단체장 보선의 경우도 경북 영덕군수 선거가 18.5%의 투표율로 가장 높은 반면, 수도권인 경기 화성시장 선거는 5.6%의 투표율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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