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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왜 안파냐" 약국서 난동·폭행 잇따라 '혼란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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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왜 안파냐" 약국서 난동·폭행 잇따라 '혼란 가중'

구매 가능한 날짜 아님에도 판매 요구...줄 서는 과정에서 폭행 휘두르기도

최근 마스크 5부제가 시작되면서 약국들이 항의를 넘어선 난동에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폭행까지 벌어지는 등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13일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31분쯤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 한 약국 앞에서 70대 여성 A 씨와 80대 여성 B 씨가 다투는 일이 벌어졌다.

당시 해당 약국에서 마스크를 판매한다는 소식을 듣고 많은 사람이 나와 줄을 서는 과정에서 이들은 서로 시비를 걸다 폭행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폭행 과정에서 A 씨가 넘어지면서 손목이 골절되는 경상을 입기도 했다"며 "현장에서 임의동행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고 설명했다.

▲ 공적마스크 안내문. ⓒ프레시안(홍민지)

앞서 지난 12일에는 부산진구 한 약국에서 50대 남성 C 씨가 공적마스크 구매 가능한 날짜가 아닌데도 마스크를 달라고 소란을 피우기도 했다.

5부제에 따라 이날은 출생연도 끝자리가 4나 9인 사람이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출생연도 끝자리가 0인 C 씨는 마스크 판매를 요구했다.

약사는 구매 가능한 출생연도가 아니기 때문에 판매할 수 없다고 설명했지만 C 씨는 약국 진열대를 발로 차며 약품을 파손하는 등 계속해서 소란을 피웠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경범죄 처벌법을 적용해 3만원의 과태료 처분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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