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명 더 발생했다. 이들 가운데 1명은 대구 신천지 교인의 가족인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시는 12일 오후 5시 기준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2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94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확진자는 93번(43세 남성 해운대구), 94번(49세 남성 동래구) 환자다.
이날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은 93번 환자는 대구에 거주하는 신천지 교인인 친동생과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가족 4명도 이미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월쯤 아르바이트를 하기 위해 부산으로 왔고 현재 부산의료원에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 환자는 본인이 신천지 교인이 아니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94번 환자는 경기도 용인시에 거주자로 부산에 출장을 왔다가 의심 증상이 있어 지난 11일 부산 동래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뒤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앞서 부산에서 확진자는 지난 7일 2명 발생 이후 나흘 동안 멈췄다가 전날 3명에 이어 이날 2명으로 다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들 확진자 중 완치자는 모두 28명이다.
감염 경로별로 보면 접촉자 35명, 온천교회 32명, 대구 13명, 신천지 6명, 청도대남병원 1명, 해외여행 1명 등으로 기존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2차 감염이 발생한 사례가 가장 많았다.
또한 확진자 가운데 성별은 여성 50명, 남성 44명으로 여성이 조금 더 많았고 연령별은 20대 33명, 50대 13명, 40대 11명, 30대 9명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지역 구·군별로 보면 동래구 30명, 해운대구 17명, 수영구 8명, 사하구 7명 등으로 있고 현재 중구, 동구, 영도구, 기장군에서 유일하게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시 관계자는 "역학조사를 진행해 이들의 구체적인 감염경로와 동선 등을 파악 중이다"며 "시민들께서도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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