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을 끼고 있는 전북 김제·부안 선거구 총선후보인 무소속 김종회 의원이 '새만금해수유통'을 제1호 공약으로 내걸면서 새만금 해수유통에 대한 오랜 논란이 '총선이슈'로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김 의원은 최근 '새만금 해수유통'을 1호 공약으로 발표하고 즉각적인 해수유통을 촉구하고 나섰다.
특히 그는 송하진 도지사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2020년까지 새만금수질 3급수가 안되면 해수유통을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면서 송 지사를 향해 약속이행을 촉구했다.
그가 4년의 의정활동 끝에 '새만금해수유'통을 총선 1호공약으로 잡은 내건 이유는 현 시점에서 최악의 등급인 5~6등급의 수질에서는 기업의 투자를 유치하는 데 걸림돌이 될 뿐 아니라 인구유입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로 정부가 오는 2024년까지 총사업비 9000억 원을 투입해 국제협력용지에 200만 평 규모, 2만 명이 거주하는 '자족형 스마트 수변도시'를 조성할 계획인데 수변도시에서 악취가 발생할 경우 대규모 국책사업의 실패로 귀결될 것이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수질문제가 개선되지 않고서는 자칫 전북도가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오는 2024년 새만금잼버리대회에 참석하는 전 세계 5만여 명의 대회 참가자들에게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벌써부터 제기되고 있다.
그는 '새만금 해수유통'과 관련해 새만금 중심 도시인 전북 김제시·부안군 유권자 10명 가운데 7명 이상이 해수유통을 압도적으로 찬성하고 있다는 여론조사결과도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같은 선거구에서 경쟁을 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예비후보는 "자신이 청와대에서 새만금과 수질업무를 다뤘다"면서 "새만금 수질과 개발이 공존할 수 있는 지점을 찾아서 집단지성을 발휘해야 한다"고 신중한 접근을 하고 있다.
이 예비후보는 또 "새만금해수유통에 대해서 섣부른 결론을 도출해서는 안된다"며 "해수유통은 오는 9월에 정부에서 관련 연구안이 나올 예정인만큼 새만금의 기본은 수질확보와 개발공존방안이 동시에 마련돼야 한다"고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편 환경운동연합 이정현 사무부총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제·부안 김종회 국회의원이 무소속 출마 선언과 함께 1호 공약으로 새만금 해수유통을 걸었다"고 소개하고 "이제 민주당 이원택 예비후보가 답할 차례로, 이에 답하지 않으면 나는 묻고 또 물을 것이다"고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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