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 어청도 인근 해역이 도내 지진 발생의 26% 가까운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의 국내지진 목록에 따르면 전북에서 첫 지진관측이 있었던 지난 78년 이후 도내에서는 43년간 총 82회의 지진이 발생했고, 이중 26.8%인 22회가 군산 어청도 해역 인근에서 발생했다.
군산 어청도 인근 해역에서 처음으로 지진이 관측된 해는 지난 1983년으로 어청도 북쪽 31㎞ 해역(북위 36.40도, 동경 126.00)에서 규모 3.5의 지진이었다.
이후 어청도 인근 해역에서는 84년과 86년, 94년, 97년, 98년, 2001년, 2002년, 2003년, 2007년, 2009년, 2011년, 2019년에 각각 1회씩 지진이 발생했다.
2000년과 2004년, 2008년, 2018년에는 각각 어청도 인근 해역에서 지진이 2회씩 관측됐다.
어청도 인근 해역에서 지진 발생이 지난 2008년 이후 10년 동안 관측되지 않다 지난 2018년 10월22일 낮 12시 9분 26초에 어청도 서남서쪽 109㎞ 해역(북위 35.61도, 동경 124.94)에서 규모 2.1의 지진이 발생했다.
또 이듬해인 지난 해 7월 22일 오전 1시 15분 45초 어청도 남서쪽 50㎞ 해역(북위 35.82도, 동경 : 125.56도)에서 규모 2.0이 지진이 관측됐다.
그리고 정확히 8개월만인 3월 10일 오전 1시 16분 33초 군산시 어청도 남남서쪽 85㎞ 해역(북위 35.44도, 동경 : 125.54도)에서 지진이 관측됐다.
현재까지 어청도 인근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가장 규모 컸던 지진은 지난 1984년 7월19일 오후 1시 13분 57초에 어청도 서남서쪽 70㎞ 해역 (북위36.00도, 동경 125.20도)에서 발생한 것과 2008년 1월 16일 오후 7시 19분 58초에서 어청도 남서쪽 75㎞ 해역(북위 35.65도, 동경 125.37도) 에서 발생한 것으로 당시 규모가 각각 3.9 였다.
한편 어청도 인근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 규모중 3.0 이상이었던 횟수는 모두 6회였고, 나머지 16회는 규모 2.0 이상이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