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사망자 17명 중 대구경북에 15명...코로나19 ‘태풍의 눈’

사망자 속출, 의료진과 공무원까지 확산, 3중고

대구시에서 29일 오전 7시 20분 8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

전국 17번째 사망자인 A씨는 43년생으로 25일 확진됐으며, 칠곡경북대병원에서 4일 뒤인 29일 오전에 사망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9일 오전 9시 기준 대구가 2055명으로 70.1%, 경북이 469명으로 16%를 기록하며, 전국 코로나19 확진자 2931명 중 86.1%가 대구경북에서 발생한 것으로 밝혔다.

이어 사망자의 경우 29일 A씨를 포함해 전국 17명의 사망자 중 대구가 8명, 청도가 7명으로 88%에 가까운 수치를 보이며 코로나19 사망자의 '태풍의 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에 대구경북은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는 있지만 급격히 늘어나는 확진자 수에 의료진 인력의 부족과 병상 수가 환자의 증가추세에 따라가지 못해 현실에 맞는 특단의 대책이 시급함을 밝혔다.

대구경북은 확진자가 의료진과 공무원까지 계속 확산되며, 일부지역에서는 관공서가 폐쇄되는 등 3중고를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