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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 신천지 중 코로나 유증상자 74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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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 신천지 중 코로나 유증상자 740명"

"대구 신천지 80% 확진, 경기도도 '엄중한 상황'… 불퇴전의 자세로"

경기도가 도 내 신천지 신도에 대해 긴급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코로나19 유증상자가 740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8일 경기도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 신천지 유증상자의 80%가량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에 비춰볼 때 (경기도도) 엄중한 상황"이라며 "불퇴전의 자세로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신천지 신도 3만3809명에 대해 지난 26일과 27일 양일간 긴급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해당 명단은 지난 25일 신천지 과천 본부에 대한 강제 역학조사를 통해 확보한 명단과 질병관리본부로부터 받은 추가 명단에서 중복인원과 타 지역 거주자를 제외한 것이다.

이 가운데 연락처가 없거나 연락이 닿지 않은 2995명을 제외한 3만814명에 대해 조사를 완료, 유증상자 740명을 확인했다. 이는 조사 완료자 대비 2.4%에 해당하며, 이 중 과천 예배 참석자는 356명으로 유증상자의 46.7%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20~30대가 466명으로 전체 유증상자 중 63%를 차지했다. 27일까지 검사를 받은 84명 가운데 5명은 이미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이었다.

ⓒ경기도청

이 지사는 신천지 측의 명단 삭제 및 축소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는 "정부가 대구에 갔다 왔다고 알린 20명의 명단이 경기도의 강제조사 시점(2월 25일)에서는 신천지 측이 관리하는 서버에서 이미 삭제돼 있었다"며 "당시 서버에 남아 있던 22명은 정부 발표와 전혀 다른 새로운 명단이었다"고 전했다.

도는 유증상자 전원에 대해 감염검사를 받도록 조치를 취하고, 검사결과가 음성이라도 14일간 자가격리를 유지하도록 할 계획이다. 나머지 신도 전원에 대해서는 14일간 능동감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도는 연락이 안 된 2995명에 대해 재조사를 하고 있다. 이날까지 연락이 닿지 않은 신도들에 대해서는 경찰에 소재 파악 협조 요청을 한다는 계획이다.

이 지사는 "대구지역 신천지 신도들에 대한 검사결과 유증상자의 80%가량이 확진 판정을 받은 점에 비춰볼 때 경기도 거주 신천지 신도 중에서만 600명 넘게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는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며 "즉각 판단하고 즉각 대응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도는 이에 대비하기 위해 코로나19 긴급대책단 사무실을 도지사실 옆으로 옮기고, 상시적 민간협력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대규모 확진환자 발생에 대비해 가용 병상과 의료인력 확보에 총력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도 내 음압격리병실 100병상 중 60병상이 비어 있으나, 경기도의료원과 성남시의료원까지 음압격리병상을 확대해 총 161개의 병상을 준비 중이다. 그외 일반병실은 경기도의료원에 270병상을 확보했다.

이 지사는 "앞으로 며칠간 어떻게 대응을 하느냐가 감염병과의 싸움에서 승패를 가르게 된다"며 "교회를 비롯한 종교시설에서는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집회를 자제해 주시고, 도민 여러분께서도 나와 가족, 이웃을 지키는 마음으로 개인위생에 만전을 기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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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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