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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골든타임 못 놓쳐" 신천지 성지 긴급 강제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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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골든타임 못 놓쳐" 신천지 성지 긴급 강제 조사

"대규모 감염을 막기 위한 골든타임을 놓칠 수 없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골든타임을 놓칠 수 없다"며 "제2의 대구 사태를 막기 위해 신천지 과천본부를 긴급 강제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기도 역학조사 과정에서 신천지 신도 1만 명이 집결한 예배가 지난 16일 과천에서 개최된 것을 확인했다"며 "이 과천예배는 대구 집단감염 원인으로 지목된 집회(9336명 참석)와 유사한 규모의 대형 집체행사"로, "복수의 확진자가 발생하기 시작한 이 예배의 출석 신도를 대상으로 군사작전에 준하는 방역을 실시하지 않으면 자칫 제2의 대구 신천지 사태가 경기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매우 위중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거주하는 59세 남성은 신천지 신자로 확인됐다. 해당 남성은 지난 11~12일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했으며, 16일에는 신천지 과천 본부에서 열린 예배에 참석했다. 신천지는 과천을 '약속의 땅'이라며 성지로 규정하고 있다.

이 지사는 "대규모 감염을 막기 위한 골든타임을 놓칠 수 없다"며 "신천지 측이 명단을 제출할 때까지 더 이상 지체할 시간적 여유도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기도는 대형 지역감염을 막기 위해 현 시각 신천지 과천본부를 대상으로 과천예배 1만 명 출석현황 확보 등을 위한 긴급 강제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이 역학조사에서 확보된 자료를 바탕으로 출석 신도들에 대한 격리 및 감염검사 등을 신속히 진행하겠다"고 알렸다.

이 지사는 특히 신천지가 제공한 자료와 도의 현장 확인 결과에 차이가 있다며 철저한 크로스체크로 방역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신천지 측이 제공하는 자료에만 의존해서는 확실한 방역을 할 수 없다"면서 "실제 오늘 확진판정을 받은 성남의 한 확진자는 대구 집회에 참석했지만 신천지가 밝힌 20명 신도 명단에는 빠져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현장확인을 통해 신천지가 밝히지 않은 시설 34곳을 추가로 발견"했다고 전했다.

또 "출석현황을 확보하는 대로 철저하게 크로스체크 하면서 방역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신천지 측이 정부에 신도 전체 명단을 제공하기로 한 만큼 경기도의 조사에도 원활하게 협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어제 기자회견에서 말씀 드렸듯 신천지는 피해자라고 생각한다"며 "경기도의 조치는 오직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한 지방정부의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는 것이니 신천지의 적극 협조 바란다"고 당부했다.

경기도는 이날 오전 10시 30분을 기해 역학조사관 2명을 포함한 공무원 40여 명을 투입해 과천시 별양동 제일쇼핑 상가 4층에 위치한 신천지 본부에 대한 강제역학조사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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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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