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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신천지 신도 21.2만 명 전체 명단 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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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신천지 신도 21.2만 명 전체 명단 입수"

지자체별 분류해 배포 예정..."신도 명단 틀릴 경우 후속 조치"

정부가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전체 교인 21만2000여 명의 명단을 확보했다.

26일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차관)은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정례 브리핑에서 "어젯밤 중대본은 신천지로부터 21만2000명의 신도 명단을 확보했다"며 "이에 따른 조치를 신속하게 취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중대본은 신천지 전체 명단을 현재 시도별로 분류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해당 명단을 두고 중대본은 이날 중 각 지자체 담당자들과 함께 실무자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 본부장은 "최대한 신속하게 분류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빠르면 내일까지 (작업 완료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 이 후 신천지 교인 명단을 지자체별로 나눠서 보내드리는 후속조치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중대본은 전날(25일) 정례 브리핑에서 전국의 신천지 신도 명단 확보 협의가 이뤄졌으며, 이에 따라 모든 신천지 교인에게 증상이 없더라도 외출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신천지가 확보했던 교회, 교육시설 등 모든 시설 폐쇄 조치를 단행했다.

신천지 신도 중 유증상자 등 우선 검사 대상자의 검사는 이미 이뤄졌다. 김 부본부장은 "대구의 9000여명 명단을 먼저 입수해 오늘까지는 그 중 유증상자 1300여 명의 검사를 완료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 부본부장은 만일 신천지가 제공한 명단이 실제 신도수와 다른 상황이 일어날 경우 "저희가 방역적으로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오전 0시부로 마스크 수출 제한 조치가 가동됨에 따라 마스크 공급이 원활히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오늘부로 국내에서 생산되는 마스크의 50%가 우정사업부, 농협중앙회 등 공적 판매처로 출하된다"며 "내일부터 해당 마스크가 소비자들에게 전달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처장은 "우선 대구·경북 지역에 마스크 100만 장을 특별 공급하며, 내일부터는 일반 소비자 구매를 위해 매일 350만 장을 공급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의료기관 등 방역 현장에 매일 50만 장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처장은 이번 조치로도 마스크 공급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을 경우 "공적판매 출고 의무화 비율 조정을 고려할 수 있다"며 "수급 상황 등을 고려해 관련 부처와 논의해 추후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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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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