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추가 병상 확보 차원에서 각 지역 의료원을 전담병원으로 지정하고, 보건소는 감염병 예방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일반진료 업무를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23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 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송하진 도지사 주재로 이날 열린 도내 시장·군수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대책 영상회의를 열고,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이같이 총력 대응하기로 했다.
도는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등 최악의 경우를 대비해 병실 확보가 시급하다고 판단, 지역 공공의료를 담당하는 군산의료원과 남원의료원, 진안군의료원의 전체 병실을 지역의 집단 확진자 치료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입원 환자에 대한 전원 조치가 진행 중이다.
또 각 시·군 보건소는 감염병 대응 업무에 총력을 기울일 수 있도록 건강증진 및 일반진료 업무를 잠정 중단하고 각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24시간 이용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도는 신천지의 8개 교회를 폐쇄하고 이행사항을 시군과 합동으로 점검하고 있다.
송하진 도지사는 "철저한 방역태세를 갖춰 지역사회 내 감염을 차단하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선제 대응으로 지역의 안전과 도민의 건강을 지켜야 한다"며 "의료원과 보건소를 이용하는 도민들의 불편이 크겠지만, 국가비상사태임을 감안해 불편 최소화를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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