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남원 '공공의료대학설립범대책위'와 '남원향교'가 18일 국회 앞에서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 설립 운영에 관한 법'통과를 촉구하는 기원제를 갖고 공공의대법의 2월 국회통과를 강력히 촉구했다.
이날 국회 앞 기원제에는 남원향교를 비롯해 성균관 외 전국 21개 향교 대표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기원제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감염병과 필수의료 공공 의사인력 부족으로 국민건강권 침해가 심각하다"고 강조하면서 "국립공공의료대학을 조속히 설립해 공공의료를 담당할 인력양성 추진을 즉각 시행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들은 회견문에서 "코로나19가 온 국민을 공포에 몰아 넣고 있지만 사스와 메르스 등 재난 수준의 국가위기 상황이 반복될 때마다 정부와 국회는 선제적 대응체계를 가동하지 못하고 뒤늦게 수습하느라 진땀을 흘렸다"고 지적했다.
또 정부는"위기상황때마다 이를 바로잡기 위해 감염병 전문 인력을 충분히 확보하겠다고 공언해 왔지만 결국 헛된 구호에 그치고 말았다"고 성토했다.
특히 "병원의 의사 부족은 국민의 건강권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것은 물론 지방에서는 환자를 치료할 필수 진료과목 의사가 없고, 의료의 질이 하락하는 것을 넘어 진료과를 폐쇄하는 지경에 이르고 있다"며 열악한 지방의료환경을 낱낱이 제시했다.
이들은 "'공공의료대학의 설립에 관한 법률안'이 발의돼 현재까지 1년 6개월이 넘도록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면서 "현 상황에서 20대 국회는 초당적으로 협력해 이번 2월 임시국회에서 검역법, 감염병예방법과 함께 '국립공공의료대학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을 조속히 통과시킬 것을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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