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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1시간 자축 연설..."난 아무 잘못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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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1시간 자축 연설..."난 아무 잘못 없다"

'트럼프 무죄' 신문 기사 보이며 민주당 '맹비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자신의 탄핵심판이 전날 무죄 결정이 내려진 것에 대해 자축하는 연설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행정부 각료와 공화당 상.하원 의원 등을 초청해 탄핵재판 부결과 관련된 입장을 발표했다. 이날 1시간 넘게 진행된 연설에서 그는 탄핵정국에서 승리한 것에 대한 의미 부여와 민주당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지옥을 지나왔기 때문에 오늘은 축하의 날"이라며 "나는 아무 것도 잘못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트럼프 무죄 선고(Trump acquitted)'라고 1면 머리기사 제목을 뽑은 <워싱턴포스트> 신문을 들어보이며 "이것이 최종 결과"라고 말했다. 이에 참석자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로 화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몇 달 동안 엄청난 일이 일어났지만, 사실 돌이켜보면 지난 몇 년 동안이었다. 우리는 지금 이 일을 3년 넘게 겪고 있다. 그건 악이고, 부패했고, 더러운 경찰이었고, 누설자와 거짓말쟁이였다"고 민주당과 공익 제보자 등을 싸잡아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탄핵에 있어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민주당 의원들에 대한 비난을 쏟아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끔찍한 사람"이라고 불렀으며, 하원에서 탄핵조사를 주도한 애덤 시프 하원 정보위원장은 "부패한 정치인"이라고 비난했다. 또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에 대해서는 "울부짖는 척했다"고 비아냥 거렸다.

앞서 미국 상원은 5일 오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권력남용, 의회방해)에 대해 표결을 진행해 두 가지 혐의 모두 부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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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홍기혜

프레시안 편집·발행인. 2001년 공채 1기로 입사한 뒤 편집국장, 워싱턴 특파원 등을 역임했습니다. <삼성왕국의 게릴라들>, <한국의 워킹푸어>, <안철수를 생각한다>, <아이들 파는 나라>, <아노크라시> 등 책을 썼습니다. 국제엠네스티 언론상(2017년), 인권보도상(2018년), 대통령표창(2018년) 등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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