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6일 "아파트 한 평에 3억씩 한다는 게 말이 되나. 평당 3억이다"며 수도권 부동산 시장을 겨냥한 압박 수위를 높였다.
이 대통령은 경남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요새 서울, 수도권 집값 때문에 시끄럽죠? 내가 요새 그거 때문에 힘들다. 저항감도 만만치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서울 아파트 한 채 값이면 어느 지역은 아파트 한 동을 산다고 하더라"면서 "아파트 한 채에 100억, 80억 한다는 게 도대체 이해가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 가격을 향해서 다 올라가면 과거 일본처럼 '잃어버린 20년' 같은 일을 우리가 겪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또 "정상을 벗어난 것은 반드시 제자리로 돌아오는 게 세상의 이치"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수도권 집값 문제를 국토균형발전 전략과 결부해 설명하며 "(지역에서) 사람은 직장이 없어 떠나고 기업들은 사람이 없어 못 오는 문제를 누가 해결할 수 있나. 정치가 하는 것"이라고 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영남권의 보수 성향을 의식한 듯 모두발언의 상당량을 유권자들의 의식 전환 촉구에 할애했다.
이 대통령은 "경남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본거지"라면서 "4.19 혁명의 출발지이고 부마항쟁 통해 유신체제를 끝낸 곳이다. 그 저력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했다.
또 "정치를 정치인들이 하는 것처럼 보여도 결국은 국민이 하는 것"이라며 "'저 사람이 잘 하는구나, 기회를 한번 더 줘야지. 저 사람 문제 있네. 다음엔 절대 못하게 해야지. 지금 당장 내쫓아야지'라고 생각할 뿐만 아니라 실제로 행동해서 그렇게 만들면 정치하는 사람들은 자기가 살아남기 위해서라도 국민의 뜻을 존중하지 않을 수 없지 않겠나"고 했다.
이 대통령은 "정치는 사람 머리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어서 머리가 어떤 생각을 하느냐에 따라 동쪽으로 갈 수도 있고 서쪽으로 갈 수도 있고 절벽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회가 잘 되게 하려고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들도 있고, 나만 먹고살고 다른 사람들은 죽든지 말든지, 망하든지 말든지 하는 사람들도 있다"면서 "그런 사람들에게 (정치를) 맡기면 세상 망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
또 "세상을 해치고 국민 삶을 해치고, 내 인생과 내 자식 삶을 망치는 사람들이 나를 대표해서 내가 내는 세금으로 내가 맡긴 권력으로 자기 잇속을 챙기는 거 아니냐"고 했다.
이 대통령은 "그런데 왜 나쁜 사람들이 살아남을 수 있냐"며 "(유권자가) '나는 노란색을 좋아해. 부모 죽여도 노란색이 좋아. 내 인생 망쳐도 노란색이 좋아' 이러면, (정치인들이) 더 예쁜 노란색을 사서 '나 노란색 확실하지'라고 해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정치를 바꾸는 것은 국민들이 할 것이고 (정부는) 권한을 가진 범위 내에서 죽을 힘을 다해서 우리가 옳다고 생각하는 방향을 향해서 가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토균형발전, 부동산 불로소득 공화국에서 벗어나고, 불공정이 판치는 세상에서 공정한 세상을 향해 가고, 많은 사람들이 절망하는 상황에서 새롭게 희망을 가진 세상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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