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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유 끝내 40달러 돌파, '3차 오일쇼크' 현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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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유 끝내 40달러 돌파, '3차 오일쇼크' 현실로

WTI도 47달러대 돌파, 경제성장률 1.2%포인트 급감 우려

국내 주수입원유인 중동산 두바이유가 끝내 배럴당 40달러선을 넘어서, '제3차 오일쇼크'가 눈앞 현실로 다가왔다.

***두바이유, 사상 최초 40달러대 넘어서**

19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현지에서 거래된 두바이유는 전날보다 0. 63달러 상승한 배럴당 40.28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가 40달러를 넘어선 것은 현물 거래 사상 처음으로, 80년대초 2차 오일쇼크 때도 최고가는 39달러대에 머물렀다.

미국 서부텍사스중질유(WTI) 현물가도 47.34달러로 전날보다 0.53달러 오르며 역시 사상 처음으로 47달러선를 돌파했으며 북해산 브렌트유도 0.13달러 오른 43.90달러로 최고가를 경신했다. 선물거래가도 크게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 9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0.52달러(1.1%) 오른 47.27달러를 기록, 뉴욕 원유시장에서 선물거래가 시작된 83년 이후 처음으로 47달러대를 넘어섰다.WTI는 장중 47.45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석유시장 전문가들은 러시아 최대 석유업체 유코스의 파산 위기가 계속되고 있으며, 이라크에서 시아파 지도자인 무크타다 알-사드르와 연관됐다고 주장하는 한 단체가 미군이 나자프에서 철군하지 않을 경우 이라크 남부 송유관을 폭파할 것이라고 경고하는 등 공급에 대한 불안이 지속되고 있는 반면, 원유에 대한 수요는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높은 수준을 유지해 유가 상승세가 계속되는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세계 2위 원유수입국인 중국의 경우 경기 과열억제책에도 불구하고 원유 수요에 거의 변동이 없으며, 상반기 원유 수요가 21% 증가하고 원유 수입은 올들어 7월말까지 40%나 증가했다. 미국도 꾸준한 원유 수요로 지난 주 원유 재고는 1백30만 배럴 감소한 2억9천3백만 배럴로 나타나 3주 연속 재고가 감소했다.

***"경제성장률 1.2%포인트 감소"**

우리나라 원유 주수입원인 두바이유가 배럴당 40달러를 돌파함에 따라, 일각에서 우려했던 '제3차 오일쇼크'가 눈앞 현실로 다가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지난 9일 '제3차 오일쇼크 오는가'라는 보고서를 통해 "하반기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가 평균 40달러 상승하면서 경제성장률은 최소한 1.2%포인트 낮아지고 물가상승률은 1.2%포인트 높아지며 경상수지는 65억8천만달러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보고서는 또 "상황이 더 악화돼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가 평균 45달러로 급등하면, 경제성장률은 1.6%포인트 감소하고 물가는 1.6%포인트 추가상승하며 경상수지는 85억8천만달러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유가급등의 후유증이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이같은 경제성장률 감소효과는 어디까지나 유가 상승으로 인한 대외거래에서의 직접적 감소효과만을 고려한 것으로, 여기에다가 물가상승에 따른 국내소비 침체 및 세계성장 둔화에 따른 수출 부진과 기업의 투자침체까지 고려할 경우 성장률 감소폭은 더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통상 4~5%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나, 만약 올해와 같은 유가 상승추세가 계속될 경우 3~4%수준으로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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