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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유 40달러 육박, 2차 오일쇼크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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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유 40달러 육박, 2차 오일쇼크후 최고

"이라크사태 등으로 공급 차질시 연내 배럴당 50달러 가능"

국내 주수입원유인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이 마침내 배럴당 40달러선에 바짝 다가섰다.80년대 초반 2차 오일쇼크 이후 최고가를 기록한 것이다.

***두바이유, 2차 오일 쇼크 이후 최고가**

1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국제시장에서 두바이유 현물은 지난 주말보다 95센트 오른 배럴당 39.86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10일 이동평균가격은 배럴당 38.09달러에 달했다.

석유공사는 "베네수엘라 정정불안, 이라크 공급 차질 등의 요인이 반영되면서 두바이유 가격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국제유가의 기준이 되는 서부텍사스중질유(WTI) 현물은 지난 주말보다 48센트 하락한 배럴당 46.11달러에 거래됐다. 최근 유가 급등을 불러온 베네수엘라 사태가 우고 차베스 대통령이 소환투표에서 승리함에 따라 진정국면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미국 서부텍사스중질유(WTI) 9월물도 배럴당 46.05달러로 전날보다 53센트 떨어졌으며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의 북해산 브렌트유도 21센트 하락한 43.67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북해산 브렌트유 현물가는 43.71달러로 31센트 오른 채 장이 마감됐다.

***석유공사, "베네수엘라, 이라크 정정 불안 완전히 가시지 않아"**

석유공사는 "세계 5위 원유수출국 베네수엘라가 하루 2백60만배럴의 안정적인 석유생산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 전반적으로 국제유가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두바이유 가격은 시차로 인해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가격 변동 요인을 하루 늦게 반영한다는 점에서 두바이유도 하락세로 돌아설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이라크 남부에서 시아파 지도자 알 사드르를 추종하는 메흐디군이 유정 1개에 대한 공격을 가했다는 소식이 전혀지면서 이날 국제유가는 장초반 상승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이라크 사태가 확산될 경우 고유가 행진이 계속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석유공사도 "베네수엘라 정정에 아직 불확실성이 남아있고 이라크의 경우 석유시설에 대한 테러위협이 계속되면서 석유수출량이 평소의 절반정도인 90만 배럴에 그치고 있어 수급에 대한 불안심리는 여전한 상태"라고 말했다.

***국제유가 전문가회의, "공급차질 발생시 연내 배럴당 50달러 가능"**

16일 열린 국제유가 전문가회의에서는 러시아와 베네수엘라, 이라크 등 산유국들의 정정불안이 실질적인 공급 차질로 이어질 경우, 두바이유 가격도 연내에 5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왔다.
고유가가 계속되면서 올해 상반기 원유 수입액이 지난해보다 15% 증가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유가 상승에 따라 올 상반기 원유 수입액은 1백24억 4천1만 2천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1백7억 6천9백80만 7천달러)에 비해 15.5% 늘었다. 수입물량은 불과 1% 늘었을 뿐인데 수입액이 크게 증가한 것이다.

중동산 두바이유의 배럴당 평균 유가도 지난해 1·4분기 28.48달러에서 올해 2·4분기 33.24달러로 16.7% 증가했다. 이에 따라 원유 수입액이 전체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12.9%에서 올 상반기 13.4%로 커진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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