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수입분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14년 신고가를 또한번 경신하며 33.53달러까지 치솟아, 유가불안이 나날이 심화되고 있다. 중동지역 정정 불안과 미 휘발유시장에 대한 수급 우려감으로 국제유가가 하락 하루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현지에서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는 전날보다 0.69달러 오른 배럴당 33.53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의 이날 가격은 지난 90년 10월 16일 34.13달러 이후 14년만에 최고가
를 나타냈던 지난달 28일 33.18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북해산 브렌트유도 0.83달러 급등한 35.07달러로 유가 바스켓 도입 당시인 지난 2000년 9월 8일 36.16달러 이래 처음으로 35달러선을 상향 돌파했다.
미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37.36달러로 0.04달러 하락했으나, 선물시장에서는 뉴욕상품시장(NYMEX)의 WTI 6월물 가격과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의 브렌트유 가격은 0.07달러, 0.10달러 각각 오른 37.38달러, 34.48달러에 거래돼 향후 상승을 예고했다.
이날 미국시장에서 휘발유 선물가격이 공급부족 우려 등으로 갤런당 1.2467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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