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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채권단, 신규지원은 거부 출자전환만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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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채권단, 신규지원은 거부 출자전환만 합의

신규지원과 만기연장 거부로 유동성 위기 계속될듯

세금 문제로 진통을 겪었던 LG카드에 대한 2차 출자전환이 실시됐다. 그러나 채권단은 신규지원과 만기연장은 거부, LG카드의 회생 여부는 좀더 지켜볼 일이다.

***채권단, LG카드에 3조5천억원 출자전환 완료**

28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등 15개 채권금융기관은 28일 2조5천4백55억원 규모의 2차 출자전환을 완료, 이로써 지난 1월 합의한 대로 총 3조4천9백94억원의 출자전환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이번 출자전환은 채권단이 보유한 2조5천4백55억원의 채권을 주식으로 전환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LG카드는 기명식 보통주(액면가 5천원) 5억9백10만주를 발행했다.

신주 대금 납입은 채권금융기관의 LG카드 채권과 상계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며 신주는 8월5일 거래소에 상장된다. 채권단은 지난 2월13일 9천5백39억원을 1차 출자전환한 바 있다.

이번 출자전환으로 산업은행 26.0%를 비롯해 농협 16.6%, 국민은행 14.1%, 우리은행 10.3%, 기업은행 7.0% 등 채권금융기관이 LG카드 지분의 99.3%를 보유하게 된다.

***추가지원 거부로 LG 경영정상화 여전히 먹구름**

채권단은 또 올해 4.4분기 흑자전환과 자산 규모 감축 등을 골자로 한 LG카드의 `경영정상화 계획'도 승인했다.
경영정상화 계획에 따르면 LG카드는 우량고객 위주로 영업을 펼쳐 올해 4.4분기에 흑자전환을 달성하고, 2005년과 2006년에 각각 1천7백58억원, 2천3백5억원의 순이익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자산 규모는 올해말까지 12조6천억원으로 줄이는데 이어 2005년말 11조3천억원, 2006년말 11조원 수준으로 감축하고, 대환대출 등 위험 자산비율도 작년말 44.4%에서 2006년말에는 11.3%로 낮추기로 했다.

산업은행은 LG카드의 연체율이 최근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정상입금률도 개선되고 있어 LG카드가 올해말까지는 유동성 부족없이 영업활동이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산업은행을 제외한 국민은행 등 채권단은 LG카드가 당초 경영정상화계획안을 통해 요청한 1조5천억원의 추가자금 지원과 내년 만기인 7조1천억원의 차입금에 대한 만기연장 요청을 거부하고 있어, 유동성 위기와 수익창출에 대한 우려는 가시지 않고 있다.

LG카드는 추가지원 없이는 상장폐지와 적기시정조치를 피하기 힘들다며 채권단의 지원을 요청해 왔다. 그러나 채권단은 지난 1월 출자전환 방식으로 3조5천억원에 달하는 지원에 합의할 당시 이같은 사태를 예견하고 "추가지원은 없다"는 약속을 문서로 확약했다는 점을 들어 난색을 표하고 있으며, 채권단의 리더격인 국민은행은 지난 23일 공개적으로 거부의사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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