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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에 대한 기태형씨 재반론]"정말 최선 다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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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에 대한 기태형씨 재반론]"정말 최선 다했나"

"국민이 필요할 때 정부가 외면하지 말기 바랍니다"

***한 인도네시아 한국교민이 98년 인니폭동때 올린 글
---제목: 98년 인니 폭동 관련하여(이름 김화룡)**

제가 보고 겪은 내용이 전부는 아니라 생각합니다만, 많은 분들이 그 날에 대한 말씀을 나누는 걸 보니,그 악몽이 다시 생각나 몇자 적어 봅니다.

1)한국에서 도착하셨던 한국인이 공항에서 시내로 들어오시다 폭도들에게 폭행등 몹쓸짓을 당하신 후, 한국의 조선일보에도 그 상황에 대한 보도가 난 바 있습니다.

2) 심지어 대사관 직원들도 대사관 앞에 폭도들이 모여 있다 하여,대사관에 들어가지 못하고 되돌아가는 상황등이 발생했습니다.

3)집 주변의 일본인,미국인,호주인은 평소에 준비되었던 비상연락망을 통해 대사관과 자국 교민회에서 주축이되어 일사분란하게 몇월몇일 새벽 몇시에 정부에서 준비한 특별기로 떠났다는 얘기가 있었으며,실제 일부 실행되었습니다.

4)그때까지도 우리 한국 대시관및 한인회에서는 집으로 아무런 연락도 없었으며, 대사관의 전화는 연결되지 않았습니다.

5)한국계 여행사에 표를 구매하러 갔더니,무조건 현찰아니면 안된다고 하면서,예약도 중요하지만 현금 준비된 사람부터 발권하겠다고했었고,또 발권한 티켓이 확정이라고 했다가 타여행사에서 대한항공가서 발권을 하면서 자기네 티켓이 취소되었다고 하는 등 우왕자왕 허둥지둥, 한마디로 아수라장 이었습니다.

6)다음날 아침,일부 대기업체들은 전날 공항근처의 호텔에 일부 가족들이 미리 가서 숙식하고 있고,또 공항근처의 호텔(쉐라톤및 맘부룩)에 미리 연회장을 빌려서 식사등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하였는데,가보니 실제였습니다.

7)쉐라톤호텔에서 보니까,일본인들은 미리 떠나지 못한 사람들인지 몰라도 대사관직원이 와서 한꺼번에 티켓을 모아서 공항으로 가더군요.

8)공항에 오전10시경에 갔더니 각국 피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가운데,각국마다 대사관 직원들이 와서 질서를 유지시키며 깃발과 책걸상을 갖다놓고 자국민 철수에 만전을 기하고 있더군요.

9)출국세를 납부하기위해 줄을섰더니 5시간 걸리더군요,다시 보딩패스를 받기위해 줄을 서니 다리가 아프고 배도 고프고,정말 한심하더군요,그때까지는 분명히 대사관 직원은 본적이 없었습니다.(그 이튿날인가 공항안에 이민국입구에 힌머리아저씨 한분이 서 있더군요.영사라고 어떤 분이 얘기하시더군요)그때 우리 교민들은 정말 열불이 나서 다들 한마디씩 하더군요,"왜 이제 나타났고 또 밖에서 정리하는 사람은 없고,나름대로 안전하고 시원한 이민국안에 와서 지켜보고 있냐고...."

10)대한항공도 그때,이러한 특수한 상황에 경험이 없어서인지,대기줄및 예약줄에 혼선도 정리 못하여,일부 교민들이 앞장서서 대기줄과 예약줄을 기재하고하여 줄을 서는 등 정리하였지요. 이때도 대사관 직원들은 못 보았습니다.다른 국가 항공사창구에는 대사관 직원및 교민회 봉사자들이 있었지만...(평소 우리보다 못하다고 생각되는 국가민들이 대사관 지휘아래 쓰무스하게 빠져나가는걸 보고 혹자는 저것이 국력이다라고 하더군요.)-->이때 대한항공도 욕많이 먹었슴=본인의 여권과 티켓없이현지인이 대기인 줄에 서명하고,대리 대기하는데도 관리가 안되고 또 사람은 몇명 없는데 대기인 서명에는 벌써 수십명의한국인 이름이 적혀 있는 가운데 또다시 현지인이 전화를 받고서대기자명단에 이름을 써 넣는데도 통제하는 대한항공직원도 없어서 고함이 오가고 하였슴.

11)미리 출국비자를 받지못한 많은 교민들은 그당시에 "공항에서 7만루피(오래되어 정확한 금액 기억이 안남)만 지불하면 된다" 는 대사관의 공지를 구두로 전해듣고 공항에 나갔다가 대사관직원이 없는 상황에서 100불 또는 100만 루피를 이민국에 지불하고 나갔습니다.(타국에서는 대사관 직원이 출입국비자에 대한 인니 외교부의 공식승인서를 준비하고 대기하였다가 출국비자없는 자국민의 이민국 출입국승인을 6만인가 7만루피인가로 득하였슴)

이젠 지난 과거지만,이러한 특수 상황에 대비하여 대사관과 한인회에서도 준비하고 있습니다만,다시는 이러한 상황에서 초라한 대한국민이 되지 않도록 대사관이하 한인회에서 체계적으로 준비하도록 했으면 합니다. 인니에서 발생한 범법자이던,경제사범이던간에 모두가 우리 대한국인입니다.

PT.Euro Star같은 이러한 경우도 보다 가까이,신속하고 정확하게 교민을 우선적으로 보호하는 대사관이 되시어 우리 대한국인이 언제나 자랑스럽고 생각하여 자신있게 전화하고 신체적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대사관이 되어 주시길 교민의 한사람으로써 부탁드리며,두서없는 글 올립니다.

DATE : 2003-11-13 [22:02] READ : 258 DOWN : 0 RECOMMEND : 0

자카르타 [ 11월14일 ] 할림 공항에서 외국국적 군용기가 몇대 출발하였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별로 생각하고 싶지 않았던 그때의 기억이 되새겨집니다.

자카르타 [ 11월14일 ] 대사관 및 한인회에서도 이러한 비슷한 상황에 대한 대비를 하셨으리라 생각됩니다만, 그때 경험해본 입장에서는 항상 출국비자와 비행기값의 2배가 되는 현금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외교부에 대한 재반론**

이 글은 지난 작년 7월 한 봉제업체에 있었던 일을 기화로 인도네시아교민 인터넷 커미니티에 올랐던 글입니다. 공보관님의 입장에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2003년 7월에 올려진 글입니다)

우선 확인되지 않은 대사관 직원의 헬기 탈출에 대한 점은 사과 드립니다. 그러나 ‘우리도 최선을 다했다’ 란 말은 그냥 면피로밖에 들리지 않습니다.

아시아나 특별기와 공군수송기의 대기는 이미 자카르타에서의 혼란이 일단락된 상태하에서 너무 늦게 조치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정작 교민들이 필요할 때 보이지 않는다면, 과연 국민이 정부의 조치에 대해 신뢰를 하고 납득을 하리라 믿으십니까?

당시 재 자카르타 교민의 숫자는 다시 확인해 보십시오, 지금 줄어든 교민의 수가 2만5천 가량입니다. 당시에는 자카르타 인근에 더 많은 섬유,봉재,신발 공장들이 있었습니다. 외람된 말씀이지만 현지 주재공관은 실태파악을 함에 있어 별로 적극적이지 않다는 게 제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저 한번도 대사관에서 교민 현황 실태조사한다는 말 못 들었습니다.

위에 글에서와 같이 당시의 상황은 일부 선진국의 조치에 비해 미흡한 정도가 아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국력이, 국가의 국제위상이 다른 나라만 못하다고 하신다면 더 이상 말씀 않겠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묻겠읍니다. 그럼 그 후에 재외 주재 대사관이 변화했습니까? 중국에서 한국인이 사형을 당하는 상황에서도 주 중국 대사관은 그 사실조차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나중에 국제적 가십거리가 되었지요.

이번에 이라크에서의 일은 어떤가요? 외교부는 희망적인 상황이라고 발표하고 난 후 자국민이 살해되었습니다. 외교부가 희망적이라고 판단한 근거는 무엇인가요?

우리는 그래도 최선을 다했다라고 말씀하시기에는 지금의 대한민국의 외교부에 근무하는 분들의 그간의 일이 어떠했나 잠시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제가 소지한 인도네시아 신분증에는 국적이 남한 (Korea Selatan)으로 되어 있습니다.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수교를 맺은 것은 지난 60년대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대한민국은 인도네시아에게 있어 남한이더군요

정부의 공식 문서에 멀쩡한 ‘대한민국’이란 말 대신 ‘남한’으로 되는 현실 속에서 한국의 외교력에 대한 제 말은 이제 그만 할까 합니다. 정부문서에 국호마저도 제대로 기입할 수 없는 나라의 국민이 무슨 말씀을 더 하겠습니까?

해외에서 대한민국 국민이 난처한 입장에 있을 때 과연 찾아가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재외 공관들이었는지에 대해 외교부에서 스스로 심사숙고 해 보시길 바랍니다.

국민이 필요할 때 정부가 외면한다면, 그 정부가 과연 국민에게 무엇인지 대해 국민은 강한 의문을 갖고 있음을 알아 주시길 바랍니다. 제 연락처는 프레시안에 있으므로 하실 말씀은 언제든지 연락 주십시오

저는 정부를 무작정 비난하고 정부의 모든 일에 반대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그러나 정부의 많은 행동에 실망은 하고 있습니다. 저는 대한민국을 버리고 싶은 마음은 없읍니다. 이유야 어쨓든 한국은 제가 태어난 곳이고 또 제 모든 서류에 기재된 국적란에 채워넣어야 할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많은 재외거주한인들이 자신의 조국을 대표하는 재외공관에 대해 불신 하는지에 대한 한번쯤은 의문을 갖게 되기도 합니다.

***추신**

이건 앞서의 글과는 별개의 내용입니다. 저에 대해 신분이 불확실한 사람이라고 비난하시는 분이 계시더군요. 신분이 불분명하다는 것의 기준이 무엇인지에 대해 궁금하군요. 제 체류비자의 비자의 스폰서는 저 자신입니다. 다시 말해 제가 일하는 곳이 제 체류비자의 스폰서입니다. 저는 비자를 브로커를 통해 편법으로 취득한 사람이 아닙니다. 제 의견이 다소 문제가 있다면 반론은 환영합니다. 그러나 인신공격은 얘기 다릅니다. 하실 말씀은 메일로 주셔도 상관없습니다.

다음은 제가 개인용으로 사용하는 메일의 주소입니다.andynakal@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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