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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초계함 침몰 사고, 北 연루 증거 없어"

외신들 긴급 타전…일부 언론 북한 공격 가능성 언급

백령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초계함 침몰 사고 소식이 해외 언론을 통해 전 세계에 긴급 타전됐다.

사고 원인에 대한 한국 정부의 공식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미국 국무부는 사고에 북한이 연루됐을 가능성을 예단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美 "사고 상황 면밀히 주시 중"

미 국무부는 한국 해군 초계함 침몰 사고에 대해 26일(현지시간)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나 자세한 상황은 한국 정부 당국으로부터 들어봐야 한다는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필립 크롤리 국무부 공보담당차관보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이 말하고 "진상 파악이 가능하도록 한국 정부로부터 추가 진전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들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크롤리 차관보는 이번 사건에 북한이 연루됐다고 간주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현 단계에서 그러한 영향을 뒷받침할 증거를 알지 못한다"며 "보다 권위 있는 대답은 한국 정부당국으로부터 들어야 한다"고 대답했다.

해외 일부 언론, 北 공격 가능성 언급

<CNN>은 "한국 해군 함정이 북한 인근 서해상에서 침몰하고 있고, 해군이 북쪽의 정체불명의 함정을 향해 사격을 했다"고 전하며 "아직 두 사고가 관련이 있는지는 명확하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MSNBC>방송과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등 주요 신문 인터넷판에서도 초계함 침몰 사고에 대한 보도가 이어졌다. 미국 언론들은 사고 원인이 아직 공식적으로 밝혀지지 않은 만큼 대체로 차분하게 사실관계만 전하고 있다.

통신사들도 분주했다. <AP>, <AFP>, <로이터> 등은 한국 언론에서 사고를 보도한 직후 급전으로 이번 사고의 개요를 알렸고, 이후 청와대에서 긴급 안보관계 장관회의가 열렸다는 소식도 보도했다.

<AFP>는 사고가 난 백령도 인근 해역에서 1999년과 2002년 당시에도 북한과의 교전이 발생했다는 사실도 함께 전했고, <로이터>는 북한으로부터의 어뢰 공격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일본·중국 등 이웃 국가 언론들도 이 소식을 속보로 전하면서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이 가운데 일부 보도에서는 북한의 어뢰 공격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교도통신>은 한국 언론에서 상황이 전해진지 50분쯤 지났을 무렵인 26일 11시 40분 경 초계함 1척이 침몰 위험에 처해 있다는 소식을 긴급 타전했다.

<NHK>는 오전 0시 뉴스를 통해 사고 소식을 전했고, <요미우리신문>, <마이니치신문>, <아사히신문>에서도 27일 새벽 인터넷판을 통해 사고 개요와 구조 현황을 알렸다.

<아사히>는 사고 원인에 대해 북한측의 공격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상세한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이니치>는 "한국 군당국은 폭발 원인이 불명확하다고 밝혔지만, 북한과 접경 해역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전군에 긴급 경계태세를 명했다"고 덧붙였다.

중국 <신화통신>도 26일 오후 11시 23분께부터 서해 백령도 근처에서 한국 초계함 1척이 침몰 중이라는 소식을 알리기 시작했다.

<인민일보>도 자체 인터넷 사이트인 인민망에 <신화통신>을 인용, 서해에서 한국 초계함 1척이 원인모를 폭발로 침몰 중이라는 기사를 게재했다.

반관영 통신사 <중국신문사>와 <인민일보>의 국제 문제 전문 자매지인 <환구시보> 등에서는 사고 소식을 보도하면서 북한의 어뢰 공격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도 함께 전했다.

한편 영국도 <BBC> 방송 긴급뉴스를 통해 초계함 침몰 사고 소식을 알렸고, 프랑스에서도 <TF1> 방송, 일간 <르 피가로> 인터넷판을 통해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 ⓒ영국 <BBC> 홈페이지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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