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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주류도 이제 부시를 버렸다!"

[데스크 칼럼]미국내 '反부시 언론연합-정치연합'을 직시하라

조지 W. 부시 미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워싱턴 캐피톨 홀에서 공화당 의원들과 만났다. 최근 부시의 지지율 급락에 동요하고 있는 공화당 의원들을 안심시키기 위한 만남이었다.

AP통신에 따르면, 부시는 의원들에게 "나를 믿어라. 흔들리지 말라"고 여러 차례 말했다. 하지만 부시의 호언은 공화당의 불안감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익명을 요구한 공화당 중진은 부시와의 회동직후 AP와의 인터뷰에서 최근의 부시 지지율 급락과 관련, "아직 패닉(공황) 상태는 아니나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며 "경고등 색깔이 노란색에서 오렌지색으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아직 '적색등'이 커진 상태는 아니나, 적색등이 커지기 직전의 위기상황으로 급속히 빨려들고 있음을 시인한 것이다.

오하이오 주의 공화당의원 데이비드 홉슨은 "우리는 여론조사결과에 대해 얘기하지 않았다"며 "부시는 자신이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옳다고 믿고 있으며, 어떤 정치적 희생을 치르더라도 신념대로 나가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역시 부시의 행보에 대한 불안감이 담겨진 전언이었다.

***부시 "나를 믿어라", 공화당의원들 "경고등 색깔이 오렌지색으로 바뀌어"**

이같은 공화당 의원들의 분위기를 통해서도 알 수 있듯, 대선을 채 반년도 채 남겨 놓지 않고 있는 지금 부시는 크게 흔들리고 있다. '아들 부시'가 '아버지 부시'의 전철을 밟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의 먹구름이 공화당 하늘을 뒤덮기 시작한 양상이다.

이런 위기감의 근저에는 다름아닌 미국언론이 있다.

미국의 여론을 움직이는 언론은 ABC-CBS-NBC 3대 방송과 뉴욕타임스-워싱턴포스트 양대신문이다. 이밖에 FOX, CNN 등 여러 방송사와 USA투데이 등 여러 신문사가 있긴 하나, 그래도 미국의 여론을 만드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하는 언론매체는 역시 이들 3대 방송과 양대 신문이다.

이들 언론은 불과 한달여 전까지만 해도 '부시 편'이었다. 9.11테러후 부시의 잇따른 아프가니스탄-이라크 침공을 전폭 지지했고, 부시의 "이라크 승전 선언"을 대대적으로 보도했으며, 부시의 테러와의 전쟁을 지지했다. 지난달초 미군이 8백명의 민간인을 학살하는 무자비한 '팔루자 학살'을 단행할 때까지만 해도 이들은 애써 학살을 외면했었다.

이같은 미언론의 보도태도는 "전쟁때에는 똘똘 뭉친다"는 미언론 특유의 '애국주의'외에 "지금은 전쟁중"이라는 명분아래 '보도지침'을 통해 사진 한장조차도 맘대로 싣지 못하도록 한 부시 정권의 철저한 언론통제가 큰 역할을 했다.

***CBS의 '부시 보도지침' 무력화후 폭로 봇물**

그러나 4월말 미 언론들은 '부시 보도지침'을 깨기 시작했다.

보도지침을 가장 무력화시킨 언론은 CBS방송이었다. CBS는 4월28일(현지시간) 자사 프로그램인'60분 II'을 통해 문제의 아브 그라이브 교도소에서 이라크 포로들을 벌겨벗겨놓고 피라밋을 쌓게 한 뒤 남녀 미군이 환화게 웃으며 기념촬영을 하는 장면과 포로를 사형수처럼 다루는 장면 등 미군의 이라크인 포로 학대 장면을 담은 여러 장의 사진을 최초로 공개, 세계에 큰 충격을 안겨주는 동시에 부시를 궁지에 몰아넣었다.

한 번 구멍이 뚫리자, 각 언론의 폭로가 잇따랐다.

뉴욕타임스와 시사잡지인 <뉴요커>는 1일(현지시간) 포로학대 사건을 조사한 안토니오 타구바 미 육군소장가 작성한 53쪽의 보고서를 입수해 폭로했다. 보고서가 던진 충격은 컸다. 보고서에는 미군이 화학전구를 깨뜨려 이라크인 포로들 머리 위로 화학물질을 쏟아붓기도 했고 찬물을 벌거벗은 포로들에게 끼얹었으며 강간할 것이라고 위협하는가 하면 실제로 강간을 한 사실까지 적시돼 있었다. 미군들은 또 빗자루와 의자로 포로들을 가격했으며, 전구와 빗자루를 포로 항문에 집어넣기도 한 것으로 드러나 큰 충격을 주었다.

3일에는 워싱턴포스트(WP)가 "장기간의 심문 ,잠 안재우기, 철저한 격리, 공포 및 치욕 유발, 육체적인 협박 등이 일상적으로 행해졌으며 아부 그라이브 교도소에는 아직도 2천5백명에서 7천명이 구금돼 있다"는 구금경험이 있는 이라크인들의 폭로를 전했다. 개집에 가둬놓기, 70대 노인 고문, 사막에 생매장 위협 등 미군의 고문 만행은 다종다양했다.

같은 날 미국 서부의 보수신문인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타임스)조차 "아부 그라이브 교도소에서는 이라크 남성뿐만이 아니라 여성들도 알몸 상태로 비디오테이프로 촬영됐으며 사진이 찍혔다"며 "남성 포로들에게는 비디오 촬영을 하는 동안 자위행위를 하도록 강요했다"는 충격적 내용을 보도했다.

5일 뉴욕타임스는 앞서 CBS방송이 공개한 사진 중에서 미군 여성이 손가락으로 포로 성기를 가리키며 웃고 있는 사진속의 이라크 포로와의 인터뷰 내용을 대서특필했다. 이 포로는 인터뷰에서 자신이 동료 포로들과 함께 자위행위 및 오랄섹스를 강요당하는 등 열흘간 혹독한 고문을 당했음을 폭로했다.

6일에는 워싱턴포스트가 아브그레이브 수용소에서 자행된 미군의 이라크인 성고문 및 학대 사진 1천여장을 새로 입수해, 그 가운데 미 여군이 나체인 채로 바닥에 뻗어있는 이라크인 포로 목에 줄을 감고 개처럼 끌고 가는 모습을 담은 사진 등 4장을 1차로 공개했다. 더욱이 공개되지 않은 사진들 중에는 미군병사가 이라크포로 시체에 기대어 기념촬영을 한 사진, 이라크 여성포로에 대한 성학대 혐의가 있는 사진들이 대거 포함돼 있다며 부시 정부에 대해 추가 공개를 경고했다.

7일에는 NBC 방송이 미 국방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미공개 자료에는 미군들이 여성 포로를 강간한 것도 포함돼 있고 또한 미군들이 이라크 포로시체를 놓고 기념촬영한 사진도 있다"는 보도를 했다.

9일에는 뉴욕타임스와 <뉴요커>가 새로운 고문 사진을 폭로했다. 뉴욕타임스는 부상을 당해 누워 쓰러져 있는 이라크 포로를 한 미군이 올라타 앉아 기념촬영하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고, <뉴요커>는 나체의 이라크 포로는 사납게 짓고 있는 독일종 셰퍼드 2마리의 위협에 벽쪽으로 내몰려진 채 두 손으로 목을 감싸쥔 후 공포에 질린 표정을 짓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10일에는 성조지에 사설이 그대로 전제될 정도로 미군들이 가장 애독하는 미국 군사 주간지인 <아미 타임스>까지 "럼즈펠드 국방장관과 리처드 마이어스 미 합참의장 등 미군 수뇌부가 이번 이라크 포로 학대행위에 책임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서기에 이르렀다.

***미국인 참수 쇼크에도 불구하고 포로학대 폭로 계속돼**

이처럼 미군언론의 폭로공세가 잇따르자, 태어나 사과를 해본 적이 없다는 부시대통령도 6일 마지못해 '사과'를 해야 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라크인 포로들과 그들의 가족들에게 가해진 모욕에 대해 요르단 국왕에게 유감스럽다(sorry)고 말했다"며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부시는 이어"나와 같은 미국인들은 우리가 본 것들을 절대 높이 평가하지 않으며 이는 오히려 속을 메슥거리게 만든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이러한 사진을 본 사람들이 미국의 본질과 진심을 이해하지 못해서 마찬가지로 유감스럽다(sorry)"고 말해, 이라크 포로 성고문으로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반미감정에 대해 강한 불만을 토로하기도 해 그의 진의를 의심케 했다.

이러던 중 부시에게 '반전의 기회'가 도래하는 듯 싶었다. 11일 이라크 무장세력이 미국 민간인 니컬러스 버그의 목을 참혹하게 참수하는 충격적 영상이 공개됐기 때문이다.

당연히 부시는 이라크 무장세력의 만행을 맹성토하고, 이라크전의 정당성을 강조하며, 포로학대 파문을 희석시키려 했다. 체니 부통령과 럼즈펠드 국방장관도 덩달아 "이라크 포로 학대사진 공개는 제네바협약 정신에 위반된다"며 미언론에 대해 더이상의 포로학대 사진 공개 중단을 압박했다.

세계는 미언론의 대응을 예의주시했다. 미언론이 부시정부의 방침에 동조할 경우 부시 의도대로 포로학대파문이 진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한동안 미언론은 침묵하는듯 보였다.

그러나 ABC 방송이 19일 마침내 침묵을 깼다. 아부그라이브 형무소에서 고문를 받다 죽은 이라크 남성포로의 시체 곁에서 웃는 얼굴로 미군 남녀병사가 기념촬영을 하는 충격적 사진 2장을 전격공개한 것이다.

21일에는 그동안 부시정부에 대해 1천여장의 미공개자료를 확보했음을 경고했던 워싱턴포스트가 일면 톱 기사로 아부그라이브에서 자행된 이라크 포로 학대 장면을 생생히 담은 비디오 녹화영상을 최초로 공개했다. ABC화면은 3명의 미군 병사가 나체의 포로를 포위해 구타하는가 하면, 뒤에 수갑이 채워져 있는 다른 수용자를 마루 위로 질질 끌고 가는 장면을 생생히 중계해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

한마디로 말해, '부시의 동반자'임을 자처하는 FOX TV 등 일부 황색저널리즘 매체를 제외한 미국의 모든 주류 언론매체가 부시에게 융단폭격을 퍼붓고 있는 양상이다.

***위기의식과 언론정신이 만든 '미국언론의 反부시 연합전선'**

이같은 미국의 주류언론 보도 태도는 닉슨 대통령을 중도하차시킨 워터게이트사건 때 워싱턴포스트와 뉴욕타임스가 보여준 '연합전선'을 방불케 한다.

이들은 평소 공화당과 민주당을 각각 지지할 정도로 정파성을 달리해왔고 치열한 경쟁관계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더이상 닉슨에게 미국을 맡겼다가는 미국 자체가 위기에 처할 것"이라는 일치된 위기의식과, "아무리 지지하는 정권에게 치명적일 수는 있는 비리라 할지라도 팩트(사실) 자체를 은폐하거나 왜곡보도해선 안된다'는 언론정신에 입각해 '함께' 닉슨을 침몰시켰기 때문이다.

마찬가지 위기의식과 언론정신이 지금 미국 주류언론에서 작동하기 시작한 것이다.

한마디로 말해, 부시는 지금 미국 주류로부터 버림받은 것이다.

***사상 최초의 '민주당 대통령-공화당 부통령'?**

미국언론의 '대연합전선'외에 부시의 재집권을 차단하려는 또하나의 주목할만한 '연합전선' 시도가 미국 정가에서 목격되고 있다.

전 퍼스트레이디이자 민주당의 차기대통령후보로 가장 유력한 힐러리 클린턴 미국 상원의원은 23일 중진급 공화당 상원의원인 존 매케인을 오는 11월 대선에서 민주당의 부통령후보로 지지할 수 있다고 선언했다.

이날 FOX TV에 출연한 힐러리는 "나는 존 매케인을 대단히 존경하고 있다"며 "나는 매케인 상원의원과 얘기를 나누었고 그는 '관심이 없다'고 내게 다짐했지만 어떻게 될지는 두고 보자"고 말했다. 힐러리는 "두 사람은 문제마다에 정확히 똑같은 입장이 아니다"며 그러나 "지금은 비상시기다"라고 매케인 추천 이유를 밝혔다.

해군 전쟁영웅이며 애리조나 출신 상원의원인 매케인은 2000년 공화당 대선후보경선 때 조지 W.부시 현 대통령에게 패한 바 있는 공화당의 간판스타 중 하나다. 그는 부시의 공화당내에서 소신있는 독자적인 목소리로 주요 문제들에 관해 부시를 서슴없이 비판하는 인물로 평판을 얻어왔다.

이처럼 공화당의 간판에 대해 힐러리가 종전의 통념을 깨는 파격적 '반(反)부시 연합'을 제안한 것이다. 그 이유인즉 "지금은 비상시기"라는 것이었다. 민주-공화라는 당을 뛰어넘는 대연합을 통해 부시의 재집권을 막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같은 연합이 실제로 실현될지는 좀더 지켜볼 일이다. 힐러리 이전에 케리 민주당후보의 측근들도 여러 차례 비슷한 '러브콜'을 보냈으나 그때마다 매케인의 반응은 시큰둥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미국여론조사기관 갤럽의 조사결과 "공화당 지지자 40% 가운데 미군 희생이 늘어나는등 이라크정황이 더 악화되면 부시 대신 케리에게 표를 던지겠다"는 답이 나온 사실 등을 주목한다면, 미국 사상최초로 '민주당 대통령-공화당 부통령'이라는 '반(反)부시 대연합전선'이 출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국 지도층의 '자기착각"**

지난 2000년말 미국 대선직후의 일이다. 청와대 관계자를 만났더니 한마디로 얼굴빛이 노랬다. 민주당 앨 고어의 당선을 철썩같이 믿고 있었지, 부시의 당선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탓이다.

"큰일났다. 이제 '햇볕정책'이고 뭐고 다 물건너갔다. 어떻게 이런 일이..."

실제로 그후 상황은 그의 우려대로 돌아갔다. 부시는 곧바로 김대중정부에게 남북화해정책 추진 중단을 압박했고 미사일방어(MD)체제 동참을 압박했으며, DJ정부가 이를 거부하자 곧바로 북한을 '악의 축'으로 규정해 한반도를 전쟁일보 직전의 긴장상태로 몰아갔다.

2004년말 또한차례 비슷한 상황이 전개되려 하고 있으나, 국내 대응은 2000년과 그다지 달라 보이지 않는다.

보수언론이나 정권내 보수인맥은 '부시의 재선'을 확신하다시피 하는 분위기다. 한 예로 미국의 친공화당계 언론들까지도 경쟁적으로 전하고 있는 이라크 포로 학대 사실과 이를 입증하는 사진들조차 국내 일부 보수언론은 철저히 외면하고 있으며, 아예 보도조차 하지 않고 있다. "최대의 오보는 은폐"라는 보도의 기초조차 철저히 무시하고 있는 것이다.

일부 반대진영에서도 비슷한 경향이 때때로 목격되고 있다. 혹시나 노대통령에게 정치적 부담이 되지 않을까 하는 노파심에서가 아닌가 싶다. 특히 주한미군 이라크 차출 발표후 이런 경향이 짙어지는 양상이다. 무려 '3백71개' 시민사회단체가 결집했다는 국민행동이 주최한 지난 주말(22일) 이라크파병 반대 촛불집회때 '1백30여명'밖에 모이지 않았다는 사실이 한 증거다.

그러나 이같은 접근은 커다란 '자기착각' 또는 '자기주관'에 기초하고 있다. 마치 한국에서 이런 식으로 사실을 은폐 또는 축소하면 마치 미국내 정치흐름을 바꿀 수 있다는 식의 터무니 없는 착각이 그것이다.

***지금은 '복지안동'으로 대처할 때가 아니다**

어떤이는 말한다. "부시가 되든 케리가 되든 미국에게 밉보이면 안된다. 한국의 이라크 파병을 원하는 건 케리도 마찬가지다. 지금은 납작 엎드려 있을 때이다"라고.

하지만 지금은 납작 엎드려 눈만 굴리는 '복지안동(伏地眼動)'으로 대처할 상황이 아니다. 세계는 물론, 미국 주류들조차 부시를 버리기로 한 상황이다. 지금 세계는 '친미 대 반미'가 아닌 '친부시 대 반부시'라는 전선으로 재편되고 있는 것이다.

이때의 '복지안동'은 '친미'가 아닌 '친부시' 진영에의 합류를 의미한다. 지난 주말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총리가 미국의 싸늘한 시선에도 불구하고 평양을 방문, 사실상의 북한에 대한 경제봉쇄 해제를 약속한 뒤 납북일본인 가족들을 데리고 귀국한 이면에는 단순한 7월 참의원 총선뿐 아니라 '부시이후의 외교포석'이 깔려있음을 간과해선 안되는 것이다.

이제 우리는 '하나의 중요한 선택'을 자의든 타의든 요구받고 있다. 이라크파병에 대한 입장이다. 이 선택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앞으로 '부시이후' 한국의 운명은 결정적으로 영향받을 것이다.

세계사는 지금 '중대한 전환점'을 맞고 있다는 사실을 간파하기를 기대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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