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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檢수사관, 타살성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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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후원

나경원 "檢수사관, 타살성 자살"

황교안 복귀 일성 "양대 악법 저지, 3대 의혹 규명"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단식농성 후 당무에 복귀한 일성으로 '양대 악법(선거법, 공수처법)' 저지와 '3대 의혹(김기현·유재수·우리들병원)' 규명을 내세웠다. 단식은 풀었지만, 여전히 대여 강경투쟁을 선봉에서 끌어가겠다는 것이다.

황 대표는 2일 청와대 앞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제가 단식을 시작할 당시 목표 세 가지 중, 지소미아(GSOMIA·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는 연장됐다. 그러나 공수처법,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에 대한 여권의 밀어붙이기는 아직 진행 중"이라며 "대한민국 지키기,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이 '양대 악법'을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이어 "또한 제가 단식을 하고 있는 동안 문재인 정권의 본질과 정체를 드러내는 '3대 국정농단 의혹'이 제기됐다"며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청와대 감찰 무마 의혹, 울산시장 선거 불법개입 의혹, 그리고 우리들병원의 고액대출에 대한 친문 인사의 관여 의혹이 그것이다. 공작정치와 권력형 부패의 전형"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당은 국정조사 등을 통해 '3대 문재인 청와대 게이트'를 파헤치고 정의의 심판대에 올리겠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3대 게이트 의혹을 보면서, 이에 대한 수사를 막고 검찰을 무력화하기 위해서 공수처를 무리하게 강행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떨쳐버릴 수 없다"고 의혹을 제기하며 "이미 누더기가 된 선거법을 억지로 연동제로 하겠다는 저의도 이런 측면에서 의심이 간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황 대표는 지난달 29일 당 원내지도부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신청으로 정기국회 파행이 빚어지고 있는 데 대해 "예산안과 '민식이법'등 시급한 민생법들은 우선 통과시키도록 하겠다"면서도 "여당은 '야당이 민생법을 가로막고 있다'고 거짓 선동하고 있으나 사실이 아니다. 이를 빌미로 국회법에 보장된 필리버스터를 방해하는것이야말로 탈법적·비민주적 처사"라고 여당을 비난했다.

황 대표는 당 쇄신과 보수 통합에 대해서는 "단식을 시작하면서 패스트트랙 악법 저지와 함께 당의 쇄신과 통합을 이루겠다는 말씀을 드렸다. 이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면서 "당의 과감한 혁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으나 구체적인 방법론에 대해서는 별도 언급을 하지 않았다.

그는 "혁신을 통해서 쇄신을 이루고, 쇄신을 통해서 혁신의 의미를 살리겠다"거나 "국민은 한국당이 다시 태어나기를 바라신다", "그 동안 너무 태만했다", "변화와 개혁을 가로막으려는 세력들을 이겨내겠다. 필요하다면 읍참마속을 하겠다"고 당 쇄신 관련 원론적인 발언을 쏟아냈다.

보수 통합에 대해서는 "그 동안 통합논의가 다양하게 지속돼 왔다"면서 "통합의 명제는, 자유민주 통합은 과거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미래로 나아가자는 것"이라고 황 대표는 언급했다. 그는 "새로운 가치를 정립함으로써 대안으로 인정받는 통합이어야 한다"며 이른바 '유승민의 3원칙'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통합을 논의하면서 제안도 있었다. '탄핵이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함께 성찰하면서 역사의 평가에 맡기자', '미래지향적인 가치를 정립하자', '보수·중도 세력이 함께 하는 새로운 통합을 이루어내자' 등"이라고 유승민 의원의 제안을 언급하고 "(이는) 저의 생각과 전혀 다를 바 없다. 이제 통합도 구체적인 실천에 옮겨야 할 때"라고 말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일 청와대 앞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같은 회의에서 국회 상황과 관련 "청와대와 여당은 잘못된 패스트트랙, 양대 악법을 철회하기는커녕 더 큰 불법으로 나서고 있다"면서 "하루빨리 통과돼야 될 민식이법과 각종 민생법안들이 국회 봉쇄 때문에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고 민생법안 처리 불발 책임을 여당에 돌렸다.

나 원내대표는 "우리가 199개 법안에 모두 필리버스터를 신청한 것은 국회의장이 안건 순서를 바꿔서 본인들(이 원하는) 법을 처리하고 나서 산회하면서 필리버스터 권한을 안 줄 수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면서 "11월 29일에 본회의가 열렸으면 민식이법은 당연히 통과됐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나 원내대표는 한편 청와대 민정비서관 행정관이 지난 1일 숨진 채 발견된 일에 대해 "자살을 당했다. 이 정권 들어서 '타살성 자살'이 끊이지 않는다"고 정권 책임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는 "모 수사관은 '친문 게이트' 수사 2가지와 모두 관련이 있다. 최근 청와대 민정수석실로부터 전화가 많이 와서 괴롭다는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면서 "저는 '백원우 별동대'를 보면서 '바로 이것이 공수처의 축소판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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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훈

프레시안 정치팀 기자입니다. 국제·외교안보분야를 거쳤습니다. 민주주의, 페미니즘, 평화만들기가 관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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