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호 태풍 하기비스(HAGIBIS)가 일본 도쿄를 향해 북상 중인 가운데 한반도에도 강풍 등 간접 영향을 줄 전망이다.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하기비스는 11일 오전 8시 기준 현재 일본 오키나와 동쪽 약 106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23km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으며 이후 일본 도쿄 방향으로 이동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찬 대륙 고기압의 영향과 북태평양 고기압의 수축으로 태풍 동쪽 이동경향이 커지면서 이번 태풍이 규슈남쪽 해상에서 북동진함에 따라 우리나라에서 점점 먼거리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부산 17도, 울산 14도, 창원 15도, 진주 12도, 거창 10도, 통영 16도로 전날과 비슷하거나 낮겠고 낮 최고기온은 부산 25도, 울산 24도, 창원 25도, 진주 25도, 거창 25도, 통영 26도로 전날보다 높겠다.
바다의 물결은 남해동부 앞바다와 먼바다에서 0.5~4.0m로 높게 일겠고 너울로 인한 높은 물결이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다.
내일(12일)과 모레(13일)는 중국 북동지방에 위치한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가끔 구름 많겠고 동풍의 영향으로 낮에 부산과 울산지역에는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특히 태풍 하기비스가 북상함에 따라 기압차가 커지면서 바람이 시속 45~65km로 매우 강하게 불어 강풍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크다.
기상청 관계자는 "낮과 밤의 기온차가 15도 내외로 커져 춥겠다"며 "주말에 부산과 울산지역에는 최대순간풍속이 시속 90~108km로 부는 곳도 있겠으니 바깥 활동 시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태풍 하기비스는 필리핀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빠름을 의미하며 올해 들어 발생한 태풍 가운데 이번 태풍이 가장 강하고 규모도 가장 크게 발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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