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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언론 노동자 공동 선언 "왜곡보도 말고 정론직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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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언론 노동자 공동 선언 "왜곡보도 말고 정론직필"

27일 공동 선언문 동시 발표...토론회도 모색

한일 두 나라 언론 노동자가 두 나라 대립을 왜곡 보도로 이용하지 말고 정론직필을 이어가자는 취지의 '양국 언론노동자 공동 선언'을 발표했다.

27일 전국언론노동조합은 일본매스컴문화정보노조회의(이하 MIC)와 왜곡 보도 중단과 평화·인권 존중을 바탕으로 진실에 입각한 정론직필을 강조하는 공동 선언을 채택해 한국과 일본 두 나라에서 동시에 배포했다.

두 나라 언론 노동자는 공동 선언에서 "배타적인 언사와 편협한 민족주의의 영향으로 시민의 소중한 인권, 평화, 우호관계가 짓밟히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지금이야말로 꾸준히 쌓아 올린 사실을 올바르고, 자유롭게 보도하는 우리 언론노동자의 본분을 지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두 나라 언론 노조는 △보도에서 사실을 추구하는 저널리즘의 본령을 지켜 평화와 인권이 존중되는 사회를 지향하고 △평화와 인권이 짓밟힌 과거의 잘못을 되풀이하는 일이 없도록 배타적 민족주의를 조장하는 보도에 가담하지 않을 것을 선언했다.

이들은 "역사 문제로 시작된 한일 간 정치 대립이 다양한 분야에서의 교류를 중단시켜 양국 사이를 더욱 멀어지게 하고 있다"며 "역사의 사실을 외면하는 자에게는 미래를 말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MIC는 조합원 수 약 2만 명의 일본신문노조연합과 일본민간방송노련을 포함해 신문·방송·출판·영화·연극 분야 9개 노조의 연맹체다. 앞서 일본신문노련은 지난 6일 혐한 증오 보도 중단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관련기사: 일본 신문노조 성명서 "혐한 보도 그만 두자")

두 나라 언론 노동자 연대는 지난 1995년 언론노조와 일본신문노련의 교류로 시작됐다. 언론노조는 이번 공동 선언을 위해 지난 16일 신문노련에 두 나라 노조의 연대와 공동 성명 발표를 제안했고, 이를 받은 일본신문노련이 MIC 차원에서 공동 연대할 것을 확대 제안해 이뤄졌다.

두 나라 노조는 다음 달에서 11월 중 왜곡 보도 중단을 위한 토론회 등을 개최하는 방안도 모색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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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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