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 주요 도시들 부산서 관광 진흥 방안 모색

25~28일까지 열리는 총회에 15개국 85개 도시 참가...역대 최대 규모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주요 도시가 관광 진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부산으로 모인다.

부산시는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부산 파라다이스호텔 등에서 제9회 아시아태평양도시 관광진흥기구(TPO, Tourism Promotion Organization for Asia Pacific Cities) 총회를 연다고 밝혔다.

아시아태평양도시 관광진흥기구는 2002년에 창설한 국제기구로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주요 도시 간에 교류와 관광 산업의 발전을 목적으로 하는 협의체다.

이번 총회를 통해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시 등 해외 26개 도시와 세종시가 신규 회원도시로 가입하면서 15개국 124개 도시, 51개 시민단체로 구성된다.

▲ 제9회 아시아태평양도시 관광진흥기구 총회 포스터. ⓒ부산시

특히 2003년 첫 총회 이후 16년 만에 부산에서 다시 열리는 이번 총회는 아시아태평양도시 관광진흥기구 운영 활성화와 관광 발전 방안 모색을 위한 본회의, 주제세션과 함께 관광로드쇼와 회원도시 전통예술 페스티벌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부대행사로 진행된다.

26일 총회 개회식에는 1996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주제 라무스 오르타 전 동티모르 대통령이 관광과 평화를 주제로 특별연설을 하며 이어서 롤랜드 카니잘 전 필리핀 관광부 차관과 다토 모하메드 라집 하산 말레이시아 관광청 부청장이 열린 파트너십으로 함께하는 관광 발전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27일에는 글로벌 관광도시를 주제로 다양한 전문가와 해외도시가 참여하는 두번째 세션회의가 열리며 본회의에서는 차기 총회 개최지를 선정하고 부산 선언문을 발표하게 된다. 선언문은 관광할 권리는 인간의 기본권이며 모든 개인이 평등하게 누려야 한다는 내용을 천명하는 관광 산업 환경 변화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방안 등을 담았다.

이번 총회는 역대 최대 규모인 15개국 85개 도시에서 700여명이 참가할 예정으로 한일관계 악화에 따른 일본과의 관광 교류가 침체한 상황에서도 일본의 가나자와시가 참가하며 시모노세키시는 공연단을 파견한다.

김수일 아시아태평양도시 관광진흥기구 사무총장은 "부산시를 세계적 관광마이스 도시이자 아시아·태평양 도시 외교의 중심지로서 확고히 브랜딩 시켜 나아가 관광객 유치 증대는 물론 지역 경제와 산업, 교육, 문화 분야 협력 기회를 창출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