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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日 아베 정부의 경제 보복 반드시 실패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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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日 아베 정부의 경제 보복 반드시 실패할 것"

74주년 광복절 맞아 '위안부, 애국지사' 애도하며 양국 국민들의 연대 호소

제74주년 광복절을 맞은 가운데 오거돈 부산시장이 일본의 경제 보복을 두고 아베 정부에게 날 선 비난을 쏟아냈다.

부산시는 15일 오전 10시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보훈단체장 및 독립유공자·유족, 주요 기관장, 시민 등 1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개최했다.

이번 경축식에서는 부산시립극단, 합창단, 무용단, 청소년교향악단 등 4개 단이 협연으로 일제에 대한 저항의식과 조국에 대한 애정을 절실하고 소박한 감정으로 표현하는 창작음악극을 공연했다.


▲ 오거돈 부산시장. ⓒ부산시

이날 광복절 기념사에서 오거돈 부산시장은 "나라의 빛을 되찾은 지 74년이 되었지만 아직도 어둠은 다시 빛을 침범하려 하고 있다"며 광복절을 일주일 앞두고 별세하신 부산의 애국지사 김병길 선생과 올해 작고하신 다섯 분의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아베 정부의 끈질긴 역사왜곡과 부당한 경제보복 조치를 보며 눈을 감으셨을 것이다. 참으로 부끄럽고 죄스러운 시간이다"고 애도의 말을 전했다.

또한 부산과 대마도의 직선거리는 고작 50km이지만 아베 정부의 경제보복으로 인해 대마도뿐 아니라 일본 상품과 문화 등 일본 전체가 부산 시민의 마음에서 '신기루'가 되어 점점 돌아오기 힘든 길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부산과 일본의 민간교류는 흔들림 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모두가 우려했지만 조선통신사 행렬은 일본을 찾았고 일본 국민들의 환영을 받았다. 청소년 국제예술제를 통해 한국과 일본의 고등학생들은 하나가 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한일 우호의 상징'이 된 일본 신오쿠보역에서 일본인을 구하고 유명을 달리한 의인 이수현 씨의 일을 떠올리고 일본 국민들이 이수현 씨를 추모하는 발길이 아직도 이어지고 있다며 한국과 일본 간의 "때론 협력하고 때론 경쟁하는 건강한 동맹 관계"를 강조하며 양국 국민들 간의 연대를 호소했다.

또한 국내적으로도 정치적 이익을 위해 역사의 진실을 밝히려는 정당한 요구를 우롱하는 세력들, 부당한 보복조치에 대한 자발적 실천운동을 폄훼하고 국론을 분열시키려는 세력들도 국민의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오거돈 시장은 "아베 정부가 시대의 흐름을 역행하며 부당한 경제보복으로 한국 국민과 일본 국민의 분열을 시도하고 있다"며 "분열을 통해 정치적 이익을 꾀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반드시 실패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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