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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베 정부 경제 보복, 국제사회 일원 포기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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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베 정부 경제 보복, 국제사회 일원 포기한 것"

부산시의회, 12일 규탄대회 열고 수출 규제 철회 촉구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에 맞서 부산시의원들이 규탄대회를 열고 '아베 정부의 사과와 대책 마련'을 위해 시민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부산시의회는 12일 오전 10시 시의회 정문에서 '일본 수출규제 규탄 및 부산경제 기살리기 결의대회'를 열고 일본의 경제 보복에 대한 철회와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진심 있는 사과를 촉구했다.

먼저 부산시의회 박인영 의장은 "국제 자유무역 질서에 혼란을 가져오고 한일 양국 관계가 파국으로 치닫게 된 책임은 전적으로 일본 정부에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며 "상황을 더 악화시키지 말고 일정한 시간을 정해 협상하라는 미국 등 국제사회의 우려에도 귀를 닫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일본의 조치로 인해 우리 경제는 엄중한 상황에서 어려움이 더해졌다. 특히 부산은 일본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만큼 더 큰 피해가 우려된다"며 "적지 않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우리는 이 역경을 딛고 우리 경제의 자립성을 강화하고 오히려 도약하는 기회로 만들어나갈 것이다"고 다짐했다.


▲ 12일 오전 10시 부산시의회 정문에서 '일본 수출규제 규탄 및 부산경제 기살리기 결의대회'를 열고 일본의 경제 보복을 규탄하고 있는 부산시의원들 모습. ⓒ프레시안(박호경)

부산시의회 자유한국당 오은택 원내대표는 "아베 정부는 정치적, 외교적으로 위협하고 압박하는 것도 모자라 수출 규제 강화라는 경제카드까지 꺼내 들었다"며 "이러한 조치는 6월 29일 채택된 G20 정상회담의 선언문뿐만 아니라 WTO 협정 등 국제규범에도 정면으로 배치되는 행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아베 정부의 한국에 대한 경제보복은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 역시, 피해가 확산될 것이며 이는 그동안 쌓아왔던 양국 간의 우호 관계를 훼손하고 미래지향적인 관계로 나아가는 데 걸림돌이 될 것이다"며 "반일 감정을 부추기는 행위를 중단하고 양국 국민들의 안정적인 경제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정치적 결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부산시의회 더불어민주당 김상수 원내대표는 "나라가 어려워지니까 숨어있던 가면이 벗겨지고 친일매국노들이 세상에 확연하게 드러나 보인다"며 "그 옛날 논리 그대로 우리가 약하다, 우리가 손해 더 본다, 외교로 하자, 이런 논리다. 예나 지금이나 이렇게 똑같을 수가 있는지 그저 놀랍기만 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청산하지 못한 친일매국의 역사를 청산하고 일본경제로부터 독립하는 진정한 해방의 대장정을 시작해야 한다"며 "동원할 수 있는 민족적 자원을 총동원해 이번만큼은 아베 정부의 버르장머리를 단단히 고쳐주어야 한다"고 시민들의 단결을 촉구했다.

이날 결의대회에서 부산시의회는 '일본은 부당한 수출규제 조치를 즉각 철회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하면서 "일본 정부가 지금이라도 일방적 조치를 즉각 철회하길 바라지만 그렇지 않으면 앞으로 일어날 모든 사태의 책임이 전적으로 일본 정부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조치와 관련해 일본 정부는 자국의 안보문제나 수출관리의 적정화와 같은 궁색한 변명과 이유를 대고 있지만 강제징용 배상판결에 반발한 사실상의 보복 조치라는 점이 분명하다"며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무역질서를 파탄시키는 경제침략선언이며 스스로 국제사회의 일원임을 포기한 것이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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