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은 안개로 인해 저시정이 내려진 가운데 음주상태에서 어장관리선을 몰다 낚시배와 충돌한 사고가 발생해 해경이 조사중이다.
27일 낮 1시 31분경 여수시 남면 안도대교 동쪽 1.2km 앞 해상에서 J 호(4.97톤, 승선원 2명, 어장관리선)와 낚싯배 H 호(3.1톤, 승선원 5명)가 충돌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낚싯배가 반파돼 배 일부가 침수됐으나 배에 타고 있던 낚시꾼 등 5명은 인근을 지나던 어선에 구조돼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결과 밝혀졌다.
여수해경은 경비함정과 구조대, 돌산해경파출소 구조정을 급파해 구조에 나서는 한편,두 선장을 상대로 음주 측정을 실시한 결과 어장관리선 선장 A씨(60세,남)의 혈중알코올농도가 0.078%가 나온 것을 확인했다.
해경은 J 호 선장 A 씨가 연도 자택에서 술을 마시고 출항, 돌산 군내항에서 어획물 위판을 끝내고 연도항으로 돌아오던 중 짙은 안개로 인해 안도대교 인근 해상에서 선상 낚시 중인 H 호를 발견하지 못하고 충돌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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