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대곡천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추진과 함께 암각화 세계문화유산 38개소를 한 번에 볼 수 있는 전시관이 마련된다.
울산암각화박물관은 암각화박물관 2층 상설관에 '대곡천 암각화, 세계문화유산으로'라는 주제의 전시시설을 마련해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전시시설 개편은 대곡천 암각화 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관람객에 더욱 나은 관람 환경을 제공하고 대한민국 문화의 기원인 대곡천 암각화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바라는 울산시민들의 염원을 담아냈다.
개편 내용은 관람에 방해가 되는 축소 모형(디오라마) 등 일부 전시 시설물을 제거하고 세계문화유산의 전체 현황과 암각화와 관련된 세계문화유산 38개소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전시 패널을 설치했다.
또한 고화질의 반구대암각화 사진을 전시해 기존의 암각화에 새겨진 그림 문양과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울산암각화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시설 개편은 대곡천 암각화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울산시와 시민들의 염원을 담아냈다"며 "올가을에는 반구대암각화에 남겨진 육지 동물과 사냥 그림에 초점을 맞춰 선사시대 사람들의 사냥 모습과 생활상을 보여 주는 특별전을 개최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한편 암각화박물관은 반구대 암각화를 비롯한 우리나라의 암각화, 세계 암각화에 대한 영상, 사진 등을 전시하고 있어 방문객들에게 암각화에 새겨진 고래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한반도 선사인들의 삶을 새롭고 다양한 시각으로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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