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폭우와 함께 불어닥친 태풍 '다나스'의 영향으로 여수지역에서는 소라면 대곡마을에 있는 친환경 농업단지가 물에 잠겨 커다란 피해가 예상되고 있으며 요트장 육상에 올려졌던 요트4척이 파손되는 등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다.
20일 오전 태풍'다나스'가 북상하면서 집중호우로 여수지역 최대 친환경 농업단지인 소라면 대곡마을 일대가 물에 잠겼다.
이곳은 장마나 태풍이 올때마다 피해를 입는 상습 피해지역으로 바다물이 유입되지 못하도록 수문이 설치되어 있으나 만조때에는 수문을 열지 못해 침수가 불가피한 지역이었다.
따라서 펌핑장설치가 시급하다는 지적에 따라 여수시는 농림축산식품부에 36억 원 정도의 국비사업에 대한 예산신청을 수차례 했으나 정부는 번번히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번 태풍으로 여수 웅천이순신마리나 요트장에도 태풍을 피해 육상에 올려졌던 고급 요트 4척이 잇따라 넘어지는 피해가 발생했으며 율촌면 도성마을 페수장 지붕이 바람에 날려가 유실되는 피해를 입었다.
요트가 넘어지면서 본체가 일부 파손되는가 하면 마스트가 넘어져 상당한 재산 피해로 이어졌으며 이시각 현재마리나 관계자들은 중장비 등을 동원해 긴급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에앞서 오늘 새벽 3시 반쯤 여수시 문수동의 한 아파트에서는 배전 스위치가 고장나 천여 세대가 2시간 가량 불편을 겪었으며 지난 19일 오후 9시51분께에는 전남 여수시 돌산읍 군내리 한 도로에 돌이 떨어지는 사고가 났지만, 커다란 피해는 없었다.
또,제5호 태풍 '다나스'가 북상하면서 지난 19일 오후 7시30분께 전남 여수시 화양면 안포리 한 도로에 토사가 흘러내려 소방당국이 복구작업을 벌였다.
다행히 아직까지 이번 태풍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당초 여수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됐던 제5호 태풍 ‘다나스'는 시속 15㎞의 속도로 북북동진 하면서 20일 오전 11시 전후로 진도 부근 전남해안으로 들어왔다.
이어 낮 12시 진도서쪽 약 50㎞ 부근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되면서 사실상 소멸됐다.
하지만, 여수지역은 21일까지 강한 바람과 함께 매우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20일 낮 12시 현재 329.5mm의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여전히 호우주의보와 강풍주의보가 발효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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