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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다나스' 북상...항공편 결항에 도로침수 등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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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다나스' 북상...항공편 결항에 도로침수 등 피해

부산에만 100mm 이상 비 쏟아져...도로 통제에 산사태 주의보까지 발령

태풍 '다나스(DANAS)'와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부산에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는 내리고 있는 가운데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피해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0일 부산지방경찰청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45분쯤 부산 서구 암남동 송도해수욕장 인근 커피점 간판이 떨어지면서 주차된 차량을 덮쳤다.

다행히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차량도 별다른 파손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 주차된 차량을 덮친 커피점 간판. ⓒ부산지방경찰청

밤부터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빗길에 차량이 미끄러지는 교통사고도 3건이 발생했으며 교통 신호기 고장과 도로 침수 신고도 이어졌다.

이날 오전 7시 30분 기준으로 부산소방본부에는 태풍 피해 신고가 24건이 접수됐으며 대부분 주택이나 공장 침수로 인한 배수 요청과 간판이 떨어질 것 같다는 신고가 많았다.

강풍과 많은 비로 인해 도로 통제도 잇따랐다. 경찰은 금정구 선동 연락교 굴다리, 동래구 연안교·세병교 하부도로, 사상구 수관교, 해운대구 세월교를 통제하고 강풍으로 인해 광안대교 상·하판 컨테이너 차량 통행을 선별적으로 통제하고 있다.

또한 이날 오전 10시 30분을 기점으로 부산 금정구 청룡, 두구동 일대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발령됐다. 금정구청은 "인근 주민들께서는 입산을 자제해주시고 필요할 경우 대피할 준비를 해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태풍의 영향으로 인한 항공기 운항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김해공항 항무통제실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50분 부산에서 제주로 출발 예정이었던 에어부산 BX 8101편 등 항공편 114편이 결항됐다.

강풍과 많은 비로 인해 항공기 이착륙에 필요한 시정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으면서 태풍 영향에서 벗어날 때까지 결항되는 항공편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부산항도 이날 오전 3시를 기점으로 폐쇄됐다. 부산과 일본을 오가는 국제여객선 운항도 중단됐으며 부산항 항만 하역작업도 전면 금지됐다.


▲ 부산 금정구 선동 영락교 굴다리에서 빗물에 침수된 차량. ⓒ부산지방경찰청

부산기상청은 지난 19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공식 관측지점인 중구 대청동에 107.8㎜의 비가 내렸다고 밝혔다.

또한 부산 가덕도에만 순간 최대풍속 25.2m의 바람이 불면서 태픙 예비특보는 해제됐으나 호우경보와 강풍경보가 내려져 있다.

기상청은 태풍 다나스에서 다량의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20일까지 시간당 30~5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와 함께 최대 25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측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은 이날 오후 세력이 열대저압부로 약화할 것으로 보이지만 부산에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저지대 침수, 옥외 간판이나 시설물 탈락 피해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태풍 다나스는 이날 오전 9시를 기준으로 전남 진도 서남서쪽 약 7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15km로 목포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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