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및 단체협약 실무협의 결렬로 전면 파업에 돌입했던 르노삼성자동차 노조가 사측의 강경 대응과 내부 반발에 결국 파업을 풀고 사측과 재협상에 돌입한다.
르노삼성차 노조는 지난 5일부터 진행한 전면 파업을 12일 오후 3시 30분 철회했다.
앞서 노조는 지난 5일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 도출에 따른 실무협의를 진행했으나 사측과의 의견을 좁히지 못하고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그러나 노조원 60% 이상이 집행부가 강경노선을 보이고 있다며 파업에 참가하지 않고 정상 출근하면서 파업 동력은 크게 떨어지고 말았다.
게다가 사측도 파업 이후 떨어진 생산 효율을 높이기 위해 12일부터 야간 조 운영을 중단하고 주간 조로 통합근무하는 부분직장폐쇄를 단행하면서 노조를 압박했다.
이날에는 노조원 66.2%가 정상 출근하면서 노조의 전면 파업 기간 중 가장 높은 출근율을 기록하면서 차량 생산량도 증가하는 등 정상 공정이 가능해졌다.
또한 사측이 노조에게 이날까지 업무에 복귀하라고 최후 통첩을 전했고 하루 120억원에 달하는 파업 손실 부분에 대한 손해배상도 청구될 수 있다는 사실도 알려지면서 노조가 파업에 대한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이날 노조의 전면 파업 철회로 사측도 부분직장폐쇄 조치를 곧바로 풀고 정상 운영하는 한편 오후 6시부터 임단협 실무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노조의 파업 철회를 환영하며 이날 오후부터는 실무협의를 통해 합의점을 찾아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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