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 노조가 사측과 지난해 임금 및 단체협상에 대한 합의안을 도출해냈다.
르노삼성차 노조는 지난 15일 열린 29차 본교섭에서 밤샘 협상을 통해 16일 새벽 임단협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잠정 합의안에는 임금은 기본급으로 동결하고 보상금은 100만원 지급, 중식대 보조금 3만5000원 증가, 성과급 총 976만원에 생산선 격려금(PI) 50%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노가 간 입장 차이가 컸던 배치전환에 대해 노사는 '전환배치 프로세스를 도입하고 단협 문구에 반영한다'고 결정했다.
또한 노사는 외주, 용역 전환과 관련해 '노사 일방 요구 시 분기별 1회 정기회가 개최될 수 있도록 공동 노력한다'고 합의했다.
이는 노조가 요구한 '합의 전환'은 아니지만 '노사 일방'이 요구할 수 있는 절차를 마련해 노사 양측이 양보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외에도 주간조의 점심시간을 45분에서 60분으로 연장하고 근무강도 개선위원회 활성화를 잠정 합의안에 담았다.
르노삼성차 노조 관계자는 "노조도 양보하고 사측도 양보해 잠정 합의안이 도출됐으며 예정된 파업은 진행하지 않았는다"며 "최종 결정은 오는 21일 노조 총회에서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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