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 노사가 11개월 만에 도출한 임금 및 단체협상에 대한 합의안이 노조 총회에서 부결되면서 갈등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르노삼성차 노조는 지난 21일 조합원 2219명이 참가한 가운데 총회를 열고 사측과 잠정 합의한 '2018년 입단협 잠정합의안'에 대한 투표를 진행했지만 부결됐다고 22일 밝혔다.
최종 투표 결과는 영업부쪽에서 반대가 많이 나오면서 찬성 47.8%, 반대 51.8%로 합의안은 부결되고 말았다.
노조는 22일 대책회의를 열고 잠정합의안 부결에 따른 후속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며 사측은 노조의 방침에 따라 대응안을 준비할 계획이다.
그러나 노조의 잠정합의안 부결로 르노삼성차는 올해 9월 위탁생산 계약이 종료되는 닛산 로그의 후속물량 확보에부터 비상이 걸렸으며 신차 배정도 불확실해졌다.
한편 르노삼성차 노사는 지난 16일 기본급 동결, 보상금 100만원, 성과급 총 967만원, 생산성 격려급(PI) 50% 지급 등에 대한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도출한 바 있다.
또한 노사 간 입장 차이가 컸던 배치전환과 관련해서는 '전환배치 프로세스를 도입하고 단협 문구에 반영한다'고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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