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송성환 전북도의장 '기소'

해외연수 과정서 뒷돈 받은 혐의, 여행사 대표도 재판에 넘겨

ⓒ이경민 기자

전북도의원 해외 연수 과정에서 돈을 주고 받은 혐의로 송성환(49) 전북도의회 의장과 여행사 대표가 재판에 넘겨졌다.

전주지검은 4일 뇌물수수 혐의로 송 의장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또 송 의장에게 돈을 건넨 혐의(뇌물공여)로 전주 모 여행사 대표 조모(68)씨도 불구속 기소했다.

송 의장은 도의회 행정자치위원장이던 2016년 9월 동유럽 해외연수를 주관한 조씨로부터 2차례에 걸쳐 현금 650만원과 1000 유로 등 총 775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송 의장 등 도의원 7명과 도의회 직원 5명 등 12명은 체코와 오스트리아 동유럽 연수를 다녀왔다.

송 의장은 직원을 통해 현금을 받았고, 유로는 여행을 떠다는 날에 직접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송 의장은 받은 돈 일부를 다른 의원들의 여행비로 대납했다.

경찰은 지난해 11월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해 기소의견을 송 의장의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